현대 사회의 발전은 노동력의 확보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 왔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세계 진출의 과정에서 여성의 노동력을 잘 활용하였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산업현장의 인력은 여성에 의하여 공급되어 왔다. 최근에는 산업구조가 다양해지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력의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미국과 유럽의 노동력 시장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고, 대학 졸업자의 60%는 여성으로 향후 사회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실제로 EU의 경우 2000년 이후 창출된 직업 800만개 중 60만개의 직업이 여성에게 돌아갔다. 선진국은 여성 노동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산업과 국가의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회적 여건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양육과 직업의 역할 가운데 선택을 요구하는 차별적인 제도의 개선으로 고급 여성 노동력의 사회참여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구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시간제 근무와 재택 근무
▲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일반적으로 서비스 산업은 선진국에서 발달한 산업이다. 선진국의 경우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제조업이나 농수산업보다 월등히 높다. 비즈니스 장벽이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는 서비스 산업에서 고용과 부가가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창의와 창조 가능분야도 많다. 산업 디자인, 의류 패션, 법률, 금융, 유통, 보험 서비스를 비롯하여 무역지원 서비스나 각종 컨설팅 서비스 등은 선진국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최근 한류의 확산에 힘입어 의료 관광을 비롯한 식품 및 요식업, 의류 패션, 문화 콘텐츠, 게임 산업 등에서 서비스 산업의 국제화가 괄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광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는 한류를 통한 서비스 산업의 품질 향상이 국가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경향이 높다. 국가가 갖고 있는 품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서비스 분야로는 식품 및 요식업을 들 수 있다. 이를 인식한 정부도 한식의 세계화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때마침‘대장금’등
▲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교통·통신 기술의 획기적인 발달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노력으로 세계 비즈니스 시장에서 국경이 없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가 하나 있다. 범세계적인 경쟁 격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던 세계 시장에서 특화된 중소기업들의 등장이 두드러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을 두고 평등하게 시장접근 기회가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애플이 주문자상표만 생산하는 폭스콘(Foxconn)을 협력기업으로 활용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전통적 비즈니스 체계를 바꾸어 버린 대표적인 경우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화두는 기업의 규모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역할을 누가 어디서 수행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의 핵심가치도 대량생산, 규모의 경제 중심에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부가가치 및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경제활동으로 바뀌고 있다. 국가 경쟁력의 원천, 히든 챔피언 육성 선진국들은 일찍이 세계를 무대로 하는 강한 중소기업의 성장이 국가의 대외경
▲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 KOTRA 상임이사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릴 적 할머니의 말 한 마디에 미래의 진로가 결정되었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죽어서 하늘나라 가는 사람의 옷을 보렴. 주머니가 없지 않니? 하느님에게 가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가져갈 수가 없단다.”이 말은 욕심쟁이에서 베푸는 소년으로 생각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성직자로서 누구에게 봉사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귀감이 되었다. 이는 한국 방문시 보여준 꾸밈없는 서민적 행보에서 잘 알려졌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에게는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국가는 더 더욱 그렇다. 수백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현장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기념관에 가면 철학자 조지산타나야의 명언이 크게 각인되어 있다.‘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잘못을 반복하는 죄를 저지른다(Those who do not remember the past are bound to live through it again)’. 전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직언이다. 그러면 최근 우리의 상황은 어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면 국가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 ▲ 김주남국가브랜드진흥원장(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현)KOTRA 상임이사 대한민국은 동양의 아주 작은 나라다. 세계가 우리를 알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를 알려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수출을 통해서이다. 내세울 만한 기술과 부존자원이 없던 과거, 수출을 통하여 경제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국가다. 국가 경제의 대외무역의존도는 110%에 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외시장이 우리나라 부의 원천인 셈이다. 지난 2011년 무역액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8위의 무역 국가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반도체와 핸드폰, TV와 선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을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업적 제품만 가지고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품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흔히 사람의 품격은 얼굴에 다 나타나 있다고 얘기하듯이 국가도 그 나라의 품격을 대표할 수 있는, 보다 장기적이고 정체성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자유로운 사상과 앞서가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