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8월 1일 휴양지에서 비서관들과 수영을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고종은 냉면 마니아였다? Yes! 매운 것을 싫어하는 고종(1852~1919)이었지만 냉면만큼은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후 그는 겨울밤이면 야참으로 냉면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고기 육수에 편육, 배, 잣을 올려낸 '왕실 냉면'은 뜻밖에도 궁중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대한문 밖에서 사 온 것이다. 냉면을 사랑한 왕은 또 있다. 임유한의 '임하필기'에는 순조 (1790~1834)의 냉면 이야기가 나온다. 순조는 야심한 밤에 달구경을 하다 군직자들을 시켜 냉면을 만들게 한 후 같이 먹었다고 한다. 냉면은 다이어트에 좋다? Yes! 냉면다이어트는 일반 식사가 한 끼에 800Cal 내외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한 끼를 냉면으로 먹으면 300~400Cal 줄일 있다는 데 착안했다. 실제 양념과 건더기의 종류 및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100g을 기준으로 냉면은 400~550Cal 정도다. 물냉면이 가장 칼로리가 낮고 비빔냉면, 칡냉면, 회냉면 순서다. 같은 양의 메밀국수 칼로리는 물냉면의 30%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비빔냉면은 염분이 많아서 고혈압 또는 심장병 환자의 다이어트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냉면은 20세기 음식
7월 12일 점심, 대한뉴스 기자들이 부산에 출장을 갈 때 마다 연이 닿지 않아 못 먹었던 완당집을 드디어 찾아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검색을 하자 여러군데 완당집이 나왔는데 남포동의 원조 18번 완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부산 사람이 아니면 완당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산의 명물 음식이다. 완당은 중국에서 흔히 아침식사로 먹는 만둣국의 일종인 ‘훈뚠[混沌]’에서 시작되었는데 일본으로 건너가 ‘완탕(ワンタン)’으로 정착했다. 원조 18번 완당 창업주인 노환영씨가 1948년 부산시 남포동에서 완당을 만들어 팔았다. 이후 3대째 운영중이며 부산 사람들에게 추억의 음식이다. 완당은 그야말로 씹지도 않고 넘길 정도로 부드러웠고 새로 나온 새우 완당은 쫄깃한 식감이 ‘난 새우 새우’했다. 하지만 완당은 한 번에 여러 그릇을 시키지 말고 먹고 또 시키길 추천한다. 피가 얇다 보니 라면이 부는 것처럼 완당피가 불어 처음 식감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났다. 식사를 하면서 직접 완당을 만드는 모습이 보여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맛집이었다. 대한뉴스 편집장은 완당을 만들고 있는 두사람에게 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지난 6월 25일 낮 2시 공연에 맞춰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로 향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주말이었지만 공연장에는 많은 사람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뮤지컬 할란키운티는 2019년 초연한 작품으로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개발 작업을 거쳐 올라온,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노동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할란카운티 USA'가 모티브인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이 삼연으로 2019년 부산, 서울에서 초연을 올렸고 2021년 재연을 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제목은 ‘1976 할란카운티’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제목에 ‘1976’이 빠졌다. 이날 공연은 주인공 ‘존’ 역할에 임태경, 다니엘 역에 이병찬, 흑인 노예 라일리 역에 김륜호, 여주인공 나탈리 역에 백주연 등이 열연을 펼쳤다. 1976년, 미국 노예제도가 폐지된 지 100여 년이 지났으나 미국 남부 10개 주의 흑인은 여전히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농장주의 아들인 다니엘은 자신을 위해 평생 부당한 처우를 받고 살아온 흑인 라일리의 자유를 위해 함께 북부 뉴욕으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한편 미국 중남부 켄터키주의 작은 마을 할란카운티. 광산 노조 광부들은 이스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평창미술인협회와 현대사생회가 주최하는 2023년 기획전 '미술 소통 - 타인의 시선으로 평창을 담다'가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평창미술인협회는 20여년 동안 평창지역에서 전시활동을 이어오며 지역민들에게 미술로 소통을 하며 미술의 관심을 심어주는 중대한 역할을 하여 왔다. 이번 기획전은 평창에서 삶의 뿌리를 갖는 평창미술인들과 평창지역을 방문하여 평창의 풍경과 문화, 사람들을 미술로 담아내는 현대사생회 예술가들과의 전시를 통해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평창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시각예술을 다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평창미술인협회(회장 정현교) 21명 (강신자, 공명숙, 권용택, 김선희, 김수희, 김종수, 김진호, 나 비, 박민숙, 박영복, 방은서, 양순영, 이선열, 이순남, 이향재, 이효범, 장정근, 조승효, 정현교, 최금란, 최영규)의 회원과 현대사생회(회장 이석구) 회원 20명(김남권, 김숙희, 박영대, 송태관, 신용익, 양성모, 유재성, 윤영숙, 이규섭, 이동수, 이석구, 이승환, 이정숙, 이정옥, 이호준, 이희권, 정정호, 조혜숙, 최재원, 허
어린이회관은 어린이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육영재단에서 건립한 복지회관이다. 1970년 7월 서울 남산(南山)에 처음으로 어린이회관을 개관하였으며, 1974년 10월 남산 어린이회관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이양하고 서울 광진구 능동의 새 회관으로 이사하였다. 남산 어린이회관은 1974년 7월 국립중앙도서관의 이전으로 문을 닫기까지 총 297만여 명, 일일 평균 2,500여 명이 이용하였다
대한뉴스 5일장 취재 기자단은 6월 4일 군인 시절 추억이 많을 법한 포천에 위치한 운천시장을 찾았다. 4일과 9일 열리는 장날에 맞춰 찾은 시장은 어둠 뿐이었다. 5일장이라는 이름은 있어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상인회에서는 5일장이 열리는 지 아닌지 장날에 맞춰 찾아올 손님에게 5일장에 대한 공지가 필요해 보였다. 이날 기자단은 헛걸음을 했다. 운천 시장은 1965년에 개설된 시장이며 4일과 9일에 5일장이 선다. 과거 주한미군의 주둔지 시장으로 포천은 물론 인근 철원과 연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경기북부 최대의 시장이었다. 2008년 5월에 상설시장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지원을 받아 아케이드와 소방 시설, 안내 간판 등 시설을 현대화시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업보다는 폐업이 늘어나는 시장으로 상권이 몰락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의 등장으로 운천지역은 재래시장 본연의 기능이 완전히 사라져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기자에게 상인들은 장날인데도 불구하고 점점 사람들이 줄어 상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한숨을 쉬며 점포가 현재 30개만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운천은 1970년 1
5월 26일 대한뉴스 기자들은 1일과 6일에 열리는 횡성5일 장날에 맞춰 서울양양간고속도로를 따라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횡성전통시장에 도착했다. 마침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동행축제”가 진행중이었는데 주말에는 각종 공연도 열리고 구매고객에게는 즉석 당첨 이벤트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한 기자들은 각자 사전 조사해온 맛집들을 찾아 시장순례를 하며 메밀전과 메밀전병, 족발등 취양대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특히 5일장 초입에 원호떡집 호떡은 시장순례 내내 생각날 정도로 맛이 좋았다. 그리고 상설시장내에 김치등 밑반찬을 파는 좌판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약부추김치를 추천해 구입했는데 맛있었지만 좀 짠편이었다. 시장순례를 마무리하며 들른 이디야 커피집 사장 말을 들어보니 강원도 시골 음식이 전체적으로 좀 짠편이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에 소문난 빵집인 빵굽는 마을에 들러 마늘빵, 밤만주,아몬드 과자를 구입했는데 값은 저렴하지만 맛은 고급스러웠다. 그리고 빵집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진행중인 이벤트를 알려줬다. 구매고객 룰렛 이벤트 코너에서 행사 진행을 하던 횡성 전통시장 상인회 금영숙 사무장을 만났는데 시장에 관한 간단한 인터뷰를
청평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대학생들의 가수 입문 무대였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등으로 한때는 젊은 사람들로 발디딜 곳 없던 젊음의 요람이었으나 현재는 그 시절을 아는 젊은이들은 별로 없지 않을까, 청량리에서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내린 청평역 지금은 현대식으로 탈바꿈했다. 2023년 5월 12일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청평 여울 5일장을 찾았다. 청평 5일장은 청평역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2일, 7일에 열리는 작은 시골장으로 조종천 변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 장꾼들이 자주 왕래한다. 주요 거래 품목은 각종 모종과 곡식류, 채소, 잡화, 의류 등이다. 청평 여울 5일장은 1923년에 형성되어 오래도록 지역 유통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대형마트나 할인매장이 들어서면서 요즘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다. 하지만 상인들의 노력으로 2021년 경기도형 혁신시장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1950년대 중반 출간된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은 대학교수의 부인인 선영이 권태로운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사교춤을 배우며 내용이 전개된다. 주부로서 집안 일밖에 모르던 그녀가 자유를 꿈꾸며 세상 밖으로 나서게 되고 곧 젊은 남자와 불륜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선영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남편이 용서하면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이 소설은 당시 여성단체로부터 '여성을 모욕하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작품이라며 고발을 당했지만 10만부가 넘게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1956년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개봉했다. 소설 '자유부인' 은 장안의 화제와 비난을 한 몸에 받았지만 당시 성도덕 관념의 변화 등 당시 사회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당시 자유부인 선영이 비난을 받았던 것은 가정주부가 외간 남자와 불륜에 빠졌다는 설정에 있었지만 그보다 큰 원인은 춤(맘보)에 있었다. 미풍양속과 어긋나는 춤바람이 났고 외간 남자와 정분이 났기 때문이다. 춤을 허락해 주세요 1935년 축음기 보급은 30만대를 넘어서고 레코드의 보급이 춤바람을 몰고 왔다. 1937년 잡지 <삼천리>에 일본레코드회사
1961년 11월11일 오후 일본을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 당시 일본 총리가 마련한 환영만찬에서 이렇게 과거사를 접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튿날인 12일 오전 10시 해방 후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케다 전 총리는 서로에게 ‘명예롭지 못한’ 식민·피식민의 과거사는 일절 따지지 않은 채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대해서만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5월 7일 "(한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밝혔다.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윤석열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지지하며 발의한 결의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박환희 운영위원장 등 시의원 59명이 지난 3월27일 발의한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입장 추진 촉구 결의안’이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재석 11명 가운데 찬성 8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다. 결의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국력에 걸맞은 대승적 결단이다. 한국이 동북아 안보와 평화, 번영을 주도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담고 있기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 위원장은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협력을 강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엄중한 동북아 안보 현실과 미·중간 보호무역주의 대결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시민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을 지지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3일 열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112석 중 76석(68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대한뉴스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여행을 준비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일본 에도시대 여행이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작은 일본으로 일본 에도시대의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한 영화세트장이다. 또한 일본식 정통 료칸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용의 눈물’ 과 ‘여인 천하’ 로 알려진 故 김재형 감독이 주도해 지은 드라마 세트장으로, 지난 2021년 9월 개관한 일본풍의 오픈 세트장이자 테마파크다. 2012년 미군이 쓰던 훈련장 공여지 약 4만㎡를 매입하여 지어졌다. 아름다운 호수를 중심으로 카페, 일식당, 의상실 등이 있으며, 체험과 관광, 힐링이 모두 가능하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만 19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1인당 2만원이고 주차비도 별도다. 입장료가 비싼 만큼 볼 것이 많으리라 기대하고 열려있는 문을 통과해 일본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라멘집, 일본 정통 음식점이 있었는데 고민하다 정통 음식점 ‘모리야’에서 점심을 먹었다. 소바와 텐동, 장어 덮밥을 주문했는데장어 덮밥을 먹은 기자는 시내에 있는 일식집보다 맛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관광지 안의 음식은 그저 그런 편인데 이
(대한뉴스 조선영 기자)=빠르게 변하는 사회일수록 인간의 기본과 도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늘 배움이 부족하다며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던 발행인이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삶을 진지하게 걱정했던 남다른 인연이 있다. 눈물겨운 모성애를 통해 인간의 ‘도리’는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인연 ‘김경희 씨와 가족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희씨와의 만남 발행인은 말한다. “20대 초반의 경희를 만난 건 용두동 살 때였어요. 집 근처 후배약국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경희는 정말 곱고 눈이 선해 보였죠. 그런데 화사한 얼굴 곳곳에 슬픔이 배어있었어요. 한 번 보고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친해진 계기랄까. 약국을 드나들며 경희가 밤이 되면 나이트클럽을 자주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밤 자정 가까이 간당간당하게 들어오는 그녀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는 걱정이 많았죠.” 지금 말로 소위 ‘나이트클럽 죽순이’, 그것도 1980년대의 ‘스테이지 퀸’. 나이트클럽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왜 김 씨는 그렇게 나이트클럽을 찾았던 걸까?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았을까 싶지만, 귓가를 울리는 쩌렁쩌렁한 음악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