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장 피에르 레오가 지난달 22일 폐막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장 피에르 레오는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1959)로 데뷔했다. 당시 14세였던 그는 어린 앙투안 두아넬 역을 맡아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날선 눈빛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프랑수와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감독과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 전성기를 이끈 남자 배우이기도 하다. 6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그동안 18차례나 초청을 받았고, 그 중 다섯 번이나 수상의 영예를 누리는 등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한편, 칸 영화제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가씨’가 ‘설국 열차’의 167개국 판매를 넘어 175개국에 판매하는 등 신기록을 갱신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놓고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6월 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영화 ‘부산행’이 초청됐다. 영화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로 인한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 부산행 KTX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6’의 우승자 출신 가수 곽진언이 우승 상금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곽진언의 소속사 뮤직팜 측은 “곽진언이 우승상금 5억원 중 앨범제작비를 제외한 3억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10월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우승상금 2억원을 기부했다.”며, “기부금은 강원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기부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이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쪽에서 먼저 기부 사실을 밝히면서 알게 됐다.”며, “강원도 양양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곽진언은 2014년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우승했다. 김필 등과 함께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가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일 1집 ‘나랑 갈래’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기부로 곽진언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제943호 회원이 됐다. 역대 슈퍼스타K 우승자 역시 곽진언과 비슷했다. 시즌1 우승자 서인국은 1억원 모두 부모님에게 드렸고, 이후 수익으로 고향 울산에 카페를 차려드렸다고 한다. 시즌2 우승자 허각은 우승
지난달 9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에서 연예계 부동산 재테크의 제왕 편에서 배우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부동산 재벌 1위로 등극했다. 가수 장범준이 8위, 배우 기태영·유진 부부가 7위, 배우 장근석이 6위,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5위,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4위, 배우 송중기가 3위, 송혜교가 2위였다. 손태영과 권상우는 과거 장 미셀 빌보트가 시공한 신흥부촌인 서판교로 이사했는데, 당시 매매가가 13억~17억원을 자랑하는 초호화 주택이었다. 현재는 두 사람은 둘째 딸아이 출산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 아들을 위해 서울 청담동에 거주중이다. 권상우는 과거 가족의 이름을 딴 빌딩을 사들였다. 2013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빌딩을 완공한 권상우는 토지매입부터 시공, 설계까지 모두 참여했다. 또한, 2014년 지상 4층 규모 상가 건물을 추가로 사들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 분당 야탑에 200억, 서울 청담동에 58억대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부동산 재산만 300억원대로 추산된다. 가수 장범준은 2012년 발매한 ‘벚꽃엔딩’으로 5년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마다 수억원의 저작권료를 얻고 있는데, 이 곡으로 46억원을
소녀시대 티파니가 솔로 가수로 데뷔를 선언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삼성동 SM 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 TOWN THEATRE에서 소녀시대 티파니의 첫 솔로 앨범 ‘I Just Wanna Dance’의 발매 기념공연이 열렸다. 이날 티파니는 새 앨범에 수록된 6곡 중 일렉트로 팝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와 ‘What Do I Do’, ‘TALK’, ‘Once in a Lifetime’ 등 4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에 대해 “나를 잘 표현하는 곡인 것 같다. 노래 내용도 지친 일상 끝에서 모든 걸 다 잊고 춤을 추며 날려버리자는 것이다. 안무도 윤아가 ‘노래도 춤도 언니에게 맞춤으로 온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다.”고 말했다. ‘I Just Wanna Dance’는 티파니의 색깔이 묻어나왔다. ‘What Do I Do’는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이자 소녀시대 수영이 작사에 참여한 공동작품이다. 티파니는 “2014년부터 꾸준히 작곡 작사를 시도해보고 있었다. 자작곡 6곡을 보냈는데 한 곡이 발탁됐다. 가사 두 개 중 내가 더 마음에 들었던 가사가 바로 수영이 가사더라. 멤버들과 더 작
▲ 지난달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소속 임직원들이 삼계탕 만찬을 즐기고 있다. 이번 황금연휴에 1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밀려오면서 유통가도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지난달 5일∼7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은 총 14만 645명이다. 이 중 중국인이 7만 169명, 일본인이 1만 7414명을 포함해 8일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더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18만여명 규모가 넘을 전망이다. 이번 연휴 전후로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이 역대 최다인 8천명 규모로 4천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4박 5일간 한국을 찾았다. 5일과 9일에 입국한 1차, 2차 관광단 4천여명이 입국해 면세점 쇼핑과 반포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 등을 했으며, 관광을 즐겼다. 중마이그룹 방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4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5월 외국인 관광객은 5% 늘어난 140만명에 이르고, 중국인 관광객은 5% 정도 늘어난 65만명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노동절과 일본 황금연휴로 관광객 입국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약 20% 증가하며 최대 수혜를 누렸다. 황금연휴기간에 롯데면세점의 전체매출은 작년동기
지난 5일∼8일 연휴기간과 작년 5월 2일∼5일 나흘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 매출액은 16.0% 증가했고 고궁 입장객 수는 70.0%, 교통량은 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 매출은 16.0%, 19.2%, 4.8%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도 13.6% 늘었다. 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4대 궁과 종묘는 약 42만명이 입장해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으며,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47%, 85% 증가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5개의 주요 유원시설 입장객은 3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63% 증가했으며, 특히 임시공휴일인 6일에는 약 114%가 증가했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5일 전년동기대비 약 60%가 증가했다. 기상악화와 항공기 결항에도 연휴기간에 전년동기대비 약 21%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21개 주요 관광지 대상 방문객도 전년동기대비 최대 525%가 증가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또한 이용자 불편이나 사고 없이 원활하게 잘 마무리 됐다. 교통량은 작년 광복 70주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시보다 5% 감소한 494만대로, 작년 5월 연휴 최대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통행료 면제금액은 총 1
▲ 지난달 7일 부산 남구 오륙도에서 열린 ‘2016 해파랑길 770 걷기 축제’에 참가한 나들이객들이 해안길을 걷고 있다. 해파랑길은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에 이른다. 지난해 국민 10명 중 9명이 국내 여행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만 15세 이상 국민 4300만명 중 국내여행을 한 사람은 3831만명으로 87.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86.3%보다 1.6%p 증가한 수치로, 2014년에 대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민 한 명당 약 5.47회의 국내여행을 했으며, 약 9.34일간 집을 떠나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통과 숙박, 음식비 등 국민 1인당 연간평균 약 58만 277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제적 여유 부족’(20.1%)은 그 뒤를 이어, 여행을 결정하는 데 시간과 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건강상의 이유’(17.6%)와 ‘선호하는 목적지 및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3.3%)’ 등이 이유로 나타났다. 국내 관광
서양화가 故 김흥수 화백의 유족들이 작품 73점을 놓고 사찰과 2년여간 벌인 소송에서 이겼다. 김흥수 미술관 폐관 이후 사찰이 그림을 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에 방치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서울고법 민사31부는 김 화백 유족들이 사찰을 운영하고 있는 J재단을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3년 6월 김 화백은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흥수 미술관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건물이 매각되자 승려 A씨의 소개로 알게 된 J재단의 사찰에 미술품들을 맡겼다. 그림 73점과 표구 등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측은 당시 유족들에게 김흥수 미술관 및 기념관 건립용 미술품이라는 보관증을 써 줬다. 또한, 보관증에는 ‘김 화백 또는 대리인이 요구하면 작품을 자유롭게 열람·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후 한 달 뒤 김 화백의 처제인 B씨가 김 화백의 작품들이 고가의 미술작품을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에 방치되는 등 미술품 보관에 필요한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소송을 냈다. 김 화백은 소송 4개월 만에 별세했고, 소송은 김 화백의 자녀가 이어받았다. 재판과정에서 작품이 기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인 최초로 올해 맨부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소설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 씨도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보이드 턴킨 심사위원장은 『채식주의자』는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채식주의자』는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면서 죽음에 이르는 내용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남편, 형부, 언니 등 3명의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된다. 어릴 때 육식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인공 영혜는 햇빛과 물로만 살아가려고 하고,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에서 한강은 영혜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북 트러스트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문학상으로 2002년 맨부커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인터내셔널 부문 상금은 5만 파운드(한화 약
▲ 지난 5월 12일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무료급식 행사에 120여명이 몰려들었다. 우측 네 번째부터 김동오 장로, 그의 부인 정미숙 목사, 일곱 번째 강동온누리교회 박경애 팀장 아무리 잘 사는 나라일지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하지만 언제나 도움의 손길은 부족할 뿐, 넘쳐나는 법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가난과 불편함을 끼고 살아가는 많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특히, 먹고 살기 바쁜 시대에는 더 더욱 그렇다. 자신도 부족한 상황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딜 가나 자신도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을 바라지도 않고 오로지 가난하고 정에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기 자신을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나마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매주 목요일 강동구 천호공원에 가면 ‘사랑의 무료급식’ 행사가 열린다. 천호동 인근의 가난하고 어려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을 위해 벌써 5년째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주는사랑공동체 김동오 장로가 주최하는 행사다. 젊은 시절 건설업을 하다 사업이 부도나는 바람에 한동안 방황을 하다 아내인 정미숙 목사의
요즘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니온스타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볼링 마니아들이 아직도 유니온스타를 방문하는 단골손님으로 남아 있었고, 학교 생활체육공간, 친구간 만남장소, 연인들 데이트장소, 가족 오락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볼링은 기준선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손에서 공이 떠난 순간에는 그대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레인 옆으로 공이 빠질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스트라이크도 가능하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또다시 기회를 잡게 된다. 한 번의 결정으로 승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도전 끝에 기회를 주는 것이 볼링이다. 단순하지만 볼링 속에 담겨 있는 건전한 스포츠 정신이 있다. 어렵고 힘든 공부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 건전하게 스포츠를 즐기면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거나 건전한 교우관계를 통해 사춘기를 아무 문제 없이 잘 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평소 대화가 없던 가족들도 처음에는 서먹하게 볼링장을 찾았다가 서로 진심으로 환호해주고 안타까워해주는 등 평소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족애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가족이기 때문에 함께 웃고 즐기는 사이
▲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지난달 1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우측은 조씨가 범행 후 페이스북에 태연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살 빠진 것을 걱정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지난달 6일 확인됐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자신을 어리다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함께 거주한 동료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씨가 피해자 시신 훼손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 등을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9일 조씨가 피해자 최씨 시신의 무게를 줄이려고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 등을 떼어내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천 연수구지역 쓰레기 수거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조씨 진술의 사실 여부는 물론, 버려진 장기 일부라도 수습하겠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온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버려둔 채 훼손하고 26일 밤 대부
진로그룹 장진호 전 회장이 그룹 부도 직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9일 뉴스타파는 장 전 회장과 임원들이 부도 직전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유출자료에서 장 전 회장과 진로 임원들이 연관된 유령회사 3곳을 발견했다.”며, “세 회사는 모두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됐다.”고 밝혔다. 주주와 이사들은 대부분 진로그룹의 전 임원들로 구성됐다. 진로그룹은 1997년 9월 부도를 맞았다. 이후 장 전 회장의 진로 지분은 2004년 4월 전량 소각됐으며 나머지 재산도 대부분 법원에 가압류됐다. 부도 뒤 분식회계·횡령 등 혐의로 복역한 장 전 회장은 2004년 출소 뒤 또 다른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외국으로 도피했다. 캄보디아·중국 등을 떠돌며 재기를 위해 여러 사업을 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사망했다. 이와 함께 모두 54명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루네오 가구는 한때 국내 가구업계 1위 업체였지만, 무리한 국외투자로 1991년 부도를 내고 1992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지난 3월부터 학교 밖에서는 사복을 입고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됐다. 지난 12월 각 군 사관학교는 ‘사관생도는 교내활동, 공무수행, 생도복장 착용 중이 아닌 경우 자율적으로 음주할 수 있다.’로 예규를 개정했다. 사관생도들은 학교장이 사전에 허가한 경우를 제외하고 술을 마실 수 없었으며, 집에서 부모와 술을 마셔도 징계대상이었다. 지난 65년간 이 예규 때문에 음주와 흡연, 결혼 등을 금지하는, 이른바 3금(禁) 제도로 불리며 사관생도들의 행동을 제약해왔다. 그러나 3금 관련규정이 전 근대적이고 인권침해 소지도 있으며,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사생활을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2013년부터 3금 제도 변경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왔다. 2014년 생도의 ‘음주·흡연·결혼 규정’ 등 사실상 3금 제도에 대한 대대적 정비를 추진해왔다. 술은 생도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선에서만 마시도록 했다. 다만, 사관학교에 입학했어도 미성년자인 생도는 학교 밖에서 사복차림이나 술을 마시지 못한다. 다만, 정복 등을 입고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생도 신분이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의 음주가 허용되는 것이다. 음주는 허용됐지만, 여
▲ 지난달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담뱃갑 경고그림 상단배치 촉구 퍼포먼스에서 안대를 쓴 판토마이머가 모형 담배 판매대 앞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이 3.8%포인트 줄어든 39.3%로 나타났다.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이어 지난해부터 음식점과 PC방, 커피숍에서 흡연이 금지되면서 흡연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12년 담뱃값 인상 없이 금연구역을 공중이용시설로 전면 확대한 비가격정책만 썼을 때도 흡연율은 이와 비슷한 3.6%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05년 담뱃값 500원 인상 후 흡연율이 잠시 하락했다가 수년간 정체됐던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비가격정책 위주의 금연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중1~고1) 흡연율은 같은 기간 14%에서 11.9%로 줄었다. 전자담배 사용자 대부분이 흡연을 함께하고 있어 니코틴 흡입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