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페 베르디 초상화 클래식과 가깝지 않은 독자의 경우 3시간 가까이 하는 오페라 전편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오페라 중간 중간 나오는 성악가의 대표곡은 TV를 통해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7년 타계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 파바로티가 부르는‘여자의 마음’이나 유명한 빅3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가 함께 부른 ‘축배의 노래’등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리아 거의 대부분이 베르디의 작품이다. 그는 평생 26편에 달하는 오페라를 작곡했고 당시 이탈리아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오페라의 왕’이라 불렀다.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과 함께 그 속에 담긴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자. 음악가의 꿈을 키우던 베르디 베르디는 1813년 10월 10일 북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작은 여인숙 겸 잡화상을 경영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어릴 때부터 눈에 띄었고 피아노를 잘 쳤다. 한번은 집에 있던 작은 피아노가 고장 나 수리한 사람이 누가 피아노를 치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버지가 베르디를 가리키자
▲ 정릉 정자각에서 대동종약원이 고유제를 올리고 있다(사진=장해순 기자) 조선의 건국이념이자 통치철학은 어질고, 의롭고, 예의가 바르며, 지혜로움의 인의예지(仁義禮智)와 민본(民本)을 내세웠다. 보존되고 있는 유‧무형 문화유산을 살펴보면 단아하고 담백하여 품격이 있으며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개(氣槪)와 위민(爲民), 애민(愛民) 정신을 담은 긍정적인 조선의 역사적 숨결을 만날 수 있다. 14세기 말 우리의 선조들과 같이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을 통해 뚜렷한 건국이념과 합리적인 통치철학을 밝히면서 출범한 나라는 이 지구에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조상의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로 나가는 동력으로 ‘정릉 재실’ 복원의 의미가 있다. 정릉의 역사적 수난 정릉은 조선의 제1대 왕 태조의 계비(繼妃)이자 조선 최초의 왕비인 신덕왕후 강 씨의 능이다. 원래는 현재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중구 정동에 있었다. 그러나 태조가 승하(1408)하자 신권보다 왕권을 중시한 태종의
▲ 수강생들이 해금을 연주하는 수업을 받고 있다. 국악로 전통문화학교(교장 안숙선)가 오는 3월 20일 개강을 앞구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악로 전통문화학교는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전통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악로 전통문화학교 교장 안숙선 명창 주요 강좌로는 선소리산타령(황용주), 고법(정화영), 판소리(정의진), 해금(김무경), 살풀이춤(정명숙), 검무(한순서), 시조, 정가(신운희), 서도소리(한명순), 태평무(이명자), 가야금명창(채옥선), 장구춤(오미자, 박은하), 한영숙류 태평무(김경희), 경기민요(임수현), 남도민요(김연자), 설장구(신희영), 부포놀이(이혜선), 태평소(송선원), 한량무(전희자), 흥춤(김태연), 풍물, 사물(김호규), 단소(홍진규), 부채춤, 화관무(유주희), 교방굿거리춤(심여원) 등이며, 인간문화재와 전수조교‧이수자 등이 지도한다. 국악로는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 사거리까지 이어진 거리를 일컫는다.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 사거리까지 이어진 거리를 일컫는다. 이 거리는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전국의 공연예술시장을 조사한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와 함께 3월 6일(금) 발표했다.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 공연시설은 984개로 전년 대비 4.2%가 증가했고, 공연장은 1,227개로 3.3%,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11,738명으로 4.6%, 공연장 가동률은 72.5%로전년 대비 7.6%p 증가된 것으로, 공연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줬다. 한편, 2013년 한 해 공연 실적은, 공연 건수가 전년 대비 3.6% 증가해 45,198건, 공연 횟수 는 14.7%가 증가해 198,465회를 기록했고, 관객 수는 12.3%가 증가해 39,656,5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공연 건수는 복합(13,173건), 양악(12,819건), 연극(8,194건) 순으로 복합장르가 가장 많이 공연 되었고, 장르별 관객 수는 뮤지컬(12,810,939명), 복합(9,063,935명), 연극(7,301,640명) 순으로 조사되어, 뮤지컬 관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는 ‘장르를 넘나드는 융·복합 공연이 점차 활성화되
변화하는 시대에 잊혀지기 쉬운‘옛것’을 지켜나가는 방법도 다양하다. 전통 그대로 보존할 수도 있고, 현대적으로 변모시킬 수도 있다. 2대째 나전칠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전통업체‘국선옻칠’은 후자의 길을 택했다. 국선옻칠은 전통공예품을 제작하지만 요즘 시대에 어색하지 않은 재료선택과 판매방식으로 많은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국선옻칠 국선옻칠은 1976년 설립됐다. 일본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던 80년대, 면세점에 나전칠기를 대량 납품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오세운 대표는 그때부터도 전통공예품이 오히려 외국인에게 의미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자개는 빛이 좋지만 작고 얇은 점이 단점이다. 남미와 유럽 연안 바다의 자개는 크기도 크고 두꺼우며 국내 자개와는 또 다른 영롱한 빛을 지녔다. 오 대표는 이를 자사제품에 접목시켰다. 전통 그대로의 재료는 아니지만 더 좋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면 전통기법이 새로워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 세대차이 나는 아들, 그가 가져온 제2의 전성기 오 대표는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싶었지만, 전통산업과 유통업은 젊은이에게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한 달간 함께 일을 해보며 결정하도록 했다. 컴퓨터 1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에게 나전칠기 반상기 세트와 유기 수저를 선물했다. 또 바둑 애호가로 알려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는 나전칠기 바둑통을 선물했다. 예로부터 우리 지도자는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에게 나전칠기를 즐겨 선물했다. 게다가 외국 관광객이 늘고 있는 요즘에는 나전칠기가 여행선물이나 비즈니스 선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자개 자개는 나전기법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개를 가공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서식중인 조개의 종류가 600여 가지가 되지만, 실제로 나전칠기에 사용할 수 있는 조개는 전복을 비롯해 6~7가지밖에 되지 않는다. 재료가 매우 귀한데다가 잘 부서지는 탓에 나전칠기를 제작할 때에는 매사에 조심하며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다. 흰색보다 더 밝은 흰 빛깔은‘야광패’라는 조개가 가진 고유의 빛깔로부터 만들어진다. 또 화려한 무지갯빛은 조개의 탄산칼슘의 결정이 빛과 만나며 만들어진다. 그러나 자연에서 온 화려함이기에 거부감 없이 고급스러워, 예로부터 왕이나 대통령 등 우리의 지도자들은 외국에서 귀한 손님이 오면 나전칠기를 선물했다. 그래서 외국 박물관에서까지 우리의 나전칠기를 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 주짓수 유도와 레슬링과 같이 상대를 메치고, 꺾고, 제압하는 그래플링 격투기의 일종으로, 유도와 레슬링이 상대를 넘어뜨림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주짓수는 넘어진 상대를 압박하거나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서브미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TV나 영화를 보면 멋있는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초콜릿 복근과 S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의 전유물인줄 알았던 근육질 몸매와 탄탄한 몸매를 이제는 일반인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갖고자 하며 몸매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몸매 만들기의 의지나 열기가 가장 뜨거울 때가 바로 해가 바뀌는 시점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다짐에 건강관리, 몸매관리가 빠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몸매 만들기 하면 무조건 헬스나 에어로빅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그 추세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가만히 서서 매일 반복되는 동작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요즘 TV를 통해 거친 줄로만 알았던 격투기 종목에 미녀 파이터가 나오고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한 종합격투기(UFC). 과연 어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입춘, 우수, 경칩이 지나게 되면 본격적으로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의 교육상 농사체험을 하기도 하고, 소일거리가 필요한 노인계층에도 농사체험은 인기가 많아 참가신청률이 3:1에 가까울 정도라고 한다. 비록 농장이나 텃밭을 분양받지 못한다고 해도 농사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친환경 텃밭 운영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에서 서초구 내곡동과 강동구 상일동, 강서구 개화동 등에 위치한 실버, 다둥이가족, 다문화가족 텃밭 7개소를 운영할 서울시 주민을 모집했다. 실버텃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만, 다둥이가족텃밭은 3자녀 이상, 막내 나이가 만 13세 이하인 경우만 해당되는데, 1인당(한 가정당) 6.6㎡의 텃밭을 가꿀 수 있다. 참여비는 모두 1만원으로, 전자추첨을 통해 최종분양자를 결정한다. 초보 도시농부에게 농업전문지도사들이 사전교육을 통해 텃밭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고, 봄에는 상추모종과 열무종자, 가을에는 배추모종과 무종자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자재와 퇴비 등도 지원한다.
플라워 아카데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과거 대형 아카데미를 주로 찾았지만 최근에는 소규모 아카데미에서 1대1 레슨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아카데미를 찾는 사람들은 예쁜 꽃을 직접 보고 만지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전문성을 기르기도 한다. 11년차 플로리스트인‘쉬즈스토리’조윤희 대표를 만났다. 요즘 트렌드인 꽃은? 요즘에는 수입꽃을 많이들 선호해요. 비행기를 타고 올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화훼문화가 발달된 유럽의 종자개발의 역사가 우리보다 깊어, 다양한‘얼굴(꽃모양)’을 가졌어요.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니만큼 특별한 꽃을 택하려는 심리가 아닐까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꽃은 장미와 작약과 수국인데, 최근 웨딩 장식 등 데코레이션에 많이 사용되는 꽃은 라넌큘러스와 리시안셔스예요. 둘 다 고급스런 느낌이죠. 지인에게 주는 꽃다발, 센스 있게 주는 방법은? 센스 있는 꽃다발은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고른 꽃이 담긴 꽃다발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여성분께 주는 꽃다발이라면‘리시안셔스’를 꼭 넣어 보세요. 꽃말은 ‘변치않는 사랑&rsquo
▲ 베토벤 초상화 베토벤이 이미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시기에 완성된‘합창’교향곡은 1824년 5월 7일 빈의 케른트너 극장에서 베토벤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연주가 끝나고 지휘대에서 관객을 등지고 서 있던 베토벤은 청중들의 열광적인 박수소리를 듣지 못해 인사를 못하고 그대로 서있었다.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알려주길 바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옆에 있던 알토 가수 웅가르가 팔을 잡아 돌아보게 해주었다. 그가 돌아보자, 청력상실의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청중들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더욱 열렬한 갈채를 보냈다고 한다. 연주가 끝나고 베토벤은“위대한 음악을 세상이 다 들었는데 나만 못 들었네.”이렇게 말을 했다. 들리지 않지만 예전 소리를 기억해내며 가슴으로 명곡을 작곡한 베토벤을 만나보자. 베토벤의 어린시절 베토벤은 1770년 독일의 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로는 거의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았다. 베토벤의 첫 음악 교사는 아버지 요한이었는데 베토벤의 음악적 재능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었고, 9살 나이에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당시 음악신동인 모차르트의 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