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원로자문단의 의견을 살펴본다. 홍석현 자문위원은 “의전과 행사보다 성과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북한과의 사전협의, 미국과의 정책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원탁 자문위원은 “북한의 비핵화 이후 남북간 군사적 균형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니, 미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수 자문위원은 “남북의 영부인들이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한반도 아동권리를 신장하는 등의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며, 김영희 자문위원은 “과거에는 정상회담 자체가 성과였지만, 지금은 남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끄집어 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2007년 10.4 선언 당시 서해 평화 협력 지대를 설치한 것처럼 인천, 개성, 황해를 엮는 경제클러스터를 제안했다. 박지원 자문위원은 “비핵화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실천이 중요하다. 핵 폐기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니 인내하며 안전운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재정 자문위원은 “남북이 절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완전한 단절상태였던 남북관계가 불과 두 달만에 3차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냈다. 1 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면서 우리측은 고위급회담을 제안하고, 북한이 곧바로 이를 수용했다. 이후 1월 9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군사당국회담, 교류협력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북한 선수단 등이 차례로 방남했다. 두 달만에 ‘정상회담 합의’까지 급물살 2월 7일 북한은 고위급대표단 파견 방침을 밝히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방북 요청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폐회식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고위급대표단으로 재차 파견돼 문 대통령을 만나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파견으로 이어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서훈 원장 등 5명의 특사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 김정은, 3시간만에 특사단 맞는 등 파격행보 김 위원장은 5일 방북한 대북특사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3월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부인 리설주와 함께 방중 했으며, 북중정상회담과 연회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북한은 그동안 위기 때마다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친분을 과시했다. 1990년 9월에는 김일성 주석이 덩샤오핑을, 2000년 5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쩌민 주석을,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한편,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한 것을 환영하고,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진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3월 23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지난 22일 우리측이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동의해왔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내보낼 것이며,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3월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내부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가 3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통일부를 통해 북쪽에 제안할 내용이 다음과 같이 결정됐다. “4월말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자. 시기는 3월 29일이고 장소로는 판문점 통일각이 좋겠다. 남쪽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 한명씩 모두 3명을 내보내겠다. 남북고위급 회담의 의제로는 남북정상회담 일정, 의제, 대표단 등 기본사항을 다루자”이다. 다음은 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 결과에 대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다. 우리 정부는 또 남북정상회담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자문단은 원로 자문단 스무 분과 전문가 자문단 스물다섯 분 안팎으로 짰습니다. 현재 자문단에 이름이 오른 분들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명단은 확정이 되는대로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만큼 내외신 언론인들이 원활하게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자실에는 통역과 번역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고,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해외언론인들의 자문과 인터뷰에 응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판문점 자유의집에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대통령비서실장)을 대표로 하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3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서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해 가기로 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3,40명 내외의 자문단을 위촉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3월 말에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북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대북특사단 방북 시에 합의했던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방문 공연을 4월 초에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맡기로 하였고, 이를 위한 북측과의 판문점 실무회담을 다음 주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향후 주1회 회의를 준비하고, 분과회의는 수시로 개최하면서 속도감 있게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방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길 갈망하며, 김 위원장이 추가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 면담 후 백악관에서 발표 내용이다. 오늘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저의 북한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영예를 가졌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부통령, 그리고 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맥마스터 장군을 포함한 그의 훌륭한 국가안보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 압박 정책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현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정의용 수석대북특사(국가안보실장)를 대표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2월 6일 오후 돌아왔다. 정의용 수석특사는 언론 발표를 통해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정의용 수석특사는 밝혔다. 다음은 정의용 수석특사의 방북 결과 발표문이다. 1. 남과 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3. 북측은 한반도 비핵
북한은 2월 22일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통지문에서 북한은 고위급대표단은 단장과 단원 1명(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측은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간다.
남북, 사흘만에 고위급 회담 개최 결정 경직됐던 남북관계가 북한이 지난 1월 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계기로 대남 유화메시지를 쏟아내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지지환영한다는 것을 발표했다. 2일에는 첫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하면서 해당 부문에 실무적 대책들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전화 통화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다. 통일부는 5일 북한이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북측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제의한 9일 판문점 고위급회담을 북한이 사흘만에 수락한 것이다. 트럼프, 남북대화 100% 지지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남북 대화를) 100% 지지한다.”며. “(내가) 북한 김정은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북 제재의)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