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혜운 기자)=‘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은 명언 중의 명언이다. 인간 교육은 엄마의 따스한 사랑이 전해지는 태교부터 시작하여 태어난 후 그 집안의 정서, 생활 습관, 주변 환경 등은 교육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무엇보다 출생 후 3년의 기간 동안 집안 분위기, 성장 과정 중에 들려지는 언어들, 부모의 관계가 좋은지 나쁜지 등이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하는 인성을 형성하는 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미래의 재산은 ‘인성’이라고 말해도 절대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현실 교육 시스템은 인성보다는 성공을 향해 달리는 오직 공부에만 전력을 다한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과 풍토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정부 대신 사회 길잡이 역할을 하는 종교 단체가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그 내용을 소개한다. 현장소식, 8월 8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인성특강 고삐를 놓친 청소년 인성 교육에 헌신하는 종교단체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 각지에서 하계방학 학생 캠프를 열고 명사를 초청하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자연은 그 자체로서 세상을 알게 해 주는 가장 훌륭한 교재라고 했다. 자식 양육하는 일을 자식 농사라고 표현하듯이 자연 이치 가운데 농사는 ‘심은 대로 거둔다’라는 삶의 근본이 담겨있다. 땅을 개간하여 묘목을 심고 열매를 따려면 삼 년이 지나야 한다. 어느 귀농인은 벼를 심고 초복·중복·말복이 지나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귀농한 지 3년이 되어서야 알았다고 한다.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은 ‘긴 기다림’이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에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가 자주 발표되고 있다.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에 대한 응답을 각각 집계하고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비교하고 있다.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를 자주 하는 것이 과연 득일까? 실일까? 필자의 예전 경험을 적어본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신기자들 가운데 중국 인민일보 전 지사장들은 이런 말을 했다. “대통령을 뽑았으면 내가 뽑았든 아니 뽑았든 관계없이 대통령에 선출된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국민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왜 대통령을 흔들어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요즘 TV에는 채널마다 넘쳐나는 시사프로그램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 이하 문화원)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하 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지사장 주성희)와 함께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불교문화 특집의 하나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을 5월 24일(화)부터 9월 16일(금)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한식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현지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면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복합 문화 행사다. 2022년 테이스트 코리아!는 연등회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올해 테마를 ‘불교문화’로 선정, 4개월간 사찰 음식 행사부터 불교 무용 공연, 전통등 전시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진행된 사찰 음식 행사에는 4일간 6000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현지 언론 및 관객의 큰 호응과 관심을 끌어냈다. 또 한국 불교 의식을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3월 21일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춘분(春分)이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태양이 적도의 남쪽에서 북쪽을 통과하는 때이며 이 지점을 춘분점이라고 한다. 태양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아진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낮의 길이가 조금 길다고 한다. 날씨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져 꽃샘추위가 절정이다. 강력한 꽃샘추위와 관련된 속담도 있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이월(음력)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정이월에 대독 터진다.”라는 말이 있다. 춘분 풍습은 무엇이 있을까. 첫번째로 제사(사한제) 지내기가 있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쭉 이어져 왔던 풍습이다. 얼음이 매우 귀했던 과거에는 얼음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 입춘과 춘분에 제사(사한제)를 지냈다. 사한단에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지내는 제사라고 하여 이를 '사한제'라고 한다. 춘분에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인 '빙고'에 서 얼음을 꺼내는 개빙제(開氷祭)이다. 두 번째로는 춘경(밭 갈기)다. 기온이 차츰 오르며 점점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므로 농사일을 하기 적합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밥상 위에 빠지지 않고 오르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김은 얇아서 식감이 좋고, 고소하며 무엇보다 영양소가 풍부해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많은 식품 가운데 하나다.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폐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A가 소고기의 1400배 정도 함유되어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한류 주역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식감이 뛰어나고 고소한 맛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곧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따듯한 마음을 전달하는 데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의 역사와 유래 1650년경 전라남도의 광양의 김여익(金汝翼 : 1606∼1660)이 처음으로 양식법을 찾아내서 보급했으며 이때 특별히 부를 이름이 없어서 김여익의 성을 따서 '김'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김여익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켰으나 조정이 항복하자 태인도에 숨어 살던 중에 소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이용한 김 양식 방법을 창안하게 되었다. 이후 광양 김은 왕실에 바치는 특산물로 인기가 높았는데, 하루는 임금이 광양 김을 반찬 삼아 수라를 맛있게 드신 후 음식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한 신하가 '
(대한뉴스 혜운 기자)=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樹脂·나뭇진)가 오랜 시간 조금씩 굳어져 덩어리가 된 것을 말한다. 나무가 상처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회복하기 위해 분비하는 액체가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굳어야 비로소 침향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 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라고 나와 있다. 베트남 전설에는 호랑이가 칼에 베였을 때 침향나무를 찾아가 상처 부분을 문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기력이 쇠하고 활력이 떨어진 몸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재로 침향을 즐겨 사용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침향이 여러 질병에 높은 약용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침향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최근 밝혀진 침향의 효능은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과 뇌의 퇴행성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국제분자과학회지’ 온라인판에는 침향 추출물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어떻게 하면 생을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을까? 고승들 가운데는 가부좌한 채로 몸을 떠난 사례도 있고, 심지어 물구나무를 서서 몸을 바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하지만 90% 이상이 병원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이 정해진 코스가 되어버린 오늘날, 웰다잉은 모든 사람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안락사, 존엄사, 연명 치료 등의 현실을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풍토에서, 단식 29일 만에 입적한 대현 스님의 주체적인 열반의 길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곰곰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만성 폐렴을 진단받은 스님은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몇 가지 원칙을 정한다. “병원이 아닌 지금의 수행처(죽림선원)에서 죽고 싶다. 치료를 위해 어떠한 약에도 의존하지 않음은 물론 진정제나 진통제, 마취제도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단식 수행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생으로 이어지고 싶다. 부처님이 마지막 가신 길을 공부하고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해 단식을 통한 내 경험과 함께 ‘아름답게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해야겠다.” 병마와 싸우는 대신 단식 수행으로 열반의 길을 선택, 2021년 9월 22일 입적한 대현 스
기자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뮤직페어라인의 황금홀에서 오라토리오 ‘메시아’전곡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조금 지루함을 느낄 때쯤 유명한 할렐루야 코러스부분이 시작되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기 시작했다. 왜 일어서는지도 모르는채 따라 일어서서 합창부분을 들었다. 나중에 헨델이 메시아 초연당시 조지2세가 이 할렐루야 부분에서 기립을 한 이후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일이라는것을 알았다.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기립은 200년이 넘은 지금도 전 유럽에서 통하며 헨델음악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있다. 그의 음악 속에 있는, 관객을 이끄는 그 음악의 힘을 느껴보자. 음악이 고프던 헨델의 유년시절 헨델은 1685년 2월 23일, 독일의 할레에서 작센의 아우구스트 공작의 궁정 이발사 겸 외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헨델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또 천재적인 재능이 보였으나 그를 법률가로 키우려는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나 심해 클라비코드라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작고 부드러운 악기를 숨겨놓고 매일매일 연습하곤 했다. 그러다 8세 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할레 지방의 영주인 작센 바이센펠스 공작 앞에서 우연찮게 연주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때 공작은 그의 연주를 무척 마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본 근대 산업시설 등재 결정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은 철강·조선·석탄산업 세계유산은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으며 10가지 등재기준에 따라 인류가 공유할 만한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평가한다. 1~6까지는 문화유산, 7~10까지는 자연유산에 관한 기준인데 그 가운데 1가지 이상 부합하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다만, 모든 문화유산은 재질이나 기법 등에서 유산이 원래의 가치를 보유해야 하는 ‘진정성’, 유산의 가지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제반요소를 보유한 ‘완전성’, 법적·행정적 보호제도와 완충지역 설정 등의 ‘보호 및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기준 가운데 인간 가치의 중요한 전환점 기준 2, 문화적 전통 및 문명의 독보적 유산 기준 3, 역사의 중요한 단계 예증 기준 4를 들어 등재 신청을 했다. 그러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ICOMOS)는 기준 3을 기각하고 기준 2와 기준 4만 유산 가치를 평가했다.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들이 명백히 군사적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음에도 일본 정부의 신청서에는 이런 사실들을 강조하지 않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결정문에 각 시설의 역사 전체를
임청각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안동 고성이씨의 종택이다. 1519년 조선중종 때(조선중기) 이명이 건립했다. 99칸의 기와집 임청각은 안채, 중채, 사랑채, 사당, 행랑채, 별당인 군자정과 정원까지 조성된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가였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경술국치 이듬해인 1911년 1월 전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여 만주 망명길에 올라 독립운동기지인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웠으며, 1925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계 분파 통합을 위해 노력하였다. 망명 직전에는 "공자와 맹자는 시렁 위에 얹어두고 나라를 되찾은 뒤에 읽어도 늦지 않다"며 독립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선생은 망명 직전 임청각에 있는 사당으로 올라가 신주와 조상 위패를 땅에 묻고 나라가 독립되기 전에는 절대 귀국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기도 하였다. 오늘날 임청각은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하며 안동댐 보조댐이 바로 옆에 있고 안동에서 영주로 향하는 중앙선 철로를 끼고 있다. 그래서 임청각의 기와는 눈에 잘 보이는 붉은 기운을 띠고 있다. 이 철도는 일제에 의해 건설되었고 철도가 지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