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운호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 려진 현직 검찰간부의 자택과 사무실 등지를 지난달 21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 고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 했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 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 사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검사에게 청 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금품 전달자인 C씨 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석방 됐다. 검찰은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일 홍만표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수사나 감사를 무마해 주는 명목으로 돈을 받고, 변호사 수임료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 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법적으로 수임이 어려 운 경우 후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긴 것으로 처리한 뒤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식으로 홍 변호사가 소득을 탈루한 사건이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검찰은 이날 홍 변호사를 기소하면서, 검찰의 정 대표 비호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검사들이 홍 변호사에게 전관예
▲ 5월 30일 서울 구의역에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중 사고로 숨진 김모 씨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붙여놓 았다. 김 씨는 지난 28일 구의역에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지난 5월 28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중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김씨가 숨졌다. 이후 추모의 글과 발길이 이어지다 5 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SNS에 “조금 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 른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고 나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1일 남양주 지하 철 공사현장이 붕괴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들 모두 하청업체 근로자의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이들 근로자의 희생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 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두 사건은 우 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의 차이 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갑질논란과 비정규직이 가질 수밖에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공분을 사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고였다. 먼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는 사회의 각종 비리가 축약된 사고라는 점에서 사회 전체적으로 큰 파장을
▲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지난달 1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우측은 조씨가 범행 후 페이스북에 태연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살 빠진 것을 걱정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지난달 6일 확인됐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자신을 어리다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함께 거주한 동료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씨가 피해자 시신 훼손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 등을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9일 조씨가 피해자 최씨 시신의 무게를 줄이려고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 등을 떼어내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천 연수구지역 쓰레기 수거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조씨 진술의 사실 여부는 물론, 버려진 장기 일부라도 수습하겠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온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버려둔 채 훼손하고 26일 밤 대부
진로그룹 장진호 전 회장이 그룹 부도 직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9일 뉴스타파는 장 전 회장과 임원들이 부도 직전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유출자료에서 장 전 회장과 진로 임원들이 연관된 유령회사 3곳을 발견했다.”며, “세 회사는 모두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됐다.”고 밝혔다. 주주와 이사들은 대부분 진로그룹의 전 임원들로 구성됐다. 진로그룹은 1997년 9월 부도를 맞았다. 이후 장 전 회장의 진로 지분은 2004년 4월 전량 소각됐으며 나머지 재산도 대부분 법원에 가압류됐다. 부도 뒤 분식회계·횡령 등 혐의로 복역한 장 전 회장은 2004년 출소 뒤 또 다른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외국으로 도피했다. 캄보디아·중국 등을 떠돌며 재기를 위해 여러 사업을 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사망했다. 이와 함께 모두 54명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루네오 가구는 한때 국내 가구업계 1위 업체였지만, 무리한 국외투자로 1991년 부도를 내고 1992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
LS전선 구태회 명예회장이 지난달 7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에는 LS-Nikko동제련 구자홍 회장, LS전선 구자엽 회장, 예스코 구자철 회장 등 유족들이 자리를 지켰다. 정치권을 비롯해 재계 주요 총수들도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범 LG가인 GS그룹 허창수 회장과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등과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LG 구본준 부회장, 희성그룹 구본식 부회장 등은 이날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아세아제지그룹 이병무 회장,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한전 조환익 사장, LG상사 변규칠 고문,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등도 조문했다. 전날 L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을 포함해 아워홈 구자학 회장과 LG유통 구자두 전 부회장, LIG손해보험 구자준 전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구천서 전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 산자부 이희범 전 장관,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 등 정관계와 학계 인사도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선일보 방우영 상임고문의 빈소가 차려졌다. 방 상임고문은 88세를 일
▲ 미쓰비시 자동차 임원진들이 지난 20일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 직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4월 29일 일본 미쓰비시차 직원 수천명에 대한 자택 대기상태에 이어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기 위한 협의와 하도급업체의 손실 일부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차는 미즈시마제작소 직원 중 연비조작 경차 4종을 생산하던 1300명의 임금을 삭감하기 위한 노사협의에 들어갔고,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적어도 3개월간 생산재개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카야마현 내 하도급업체 32곳 중 15곳이 가동 중단상태이며, 그중 9곳은 직원을 자택에 대기시키고 있다. 오카야마와 히로시마현에는 500곳 이상의 하도급업체와 1만 2천여명의 직원이 있고, 2~3차 하도급업체까지 더하면 오카야마현에는 하도급업체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아이치현은 미쓰비시차 하도급업체가 1409곳으로 가장 많다. 나고야제작소는 현재 직접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감산이나 생산정지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미쓰비시차의 전체 1차 하도급업체는 1356곳이고, 전체를 합하면 7770여곳에 직원이 41만명이나 된다. 현재 미쓰비시차에 대한 고객주문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군대 내 매장(PX)에 화장품을 판매하고자 브로커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이 검찰수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5천만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브로커 한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9월 정 대표에게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 M&A업자인 이씨에게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씨가 접촉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9일에는 정 대표가 “2015년 검찰 수사를 받을 때 홍만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1억 5천만원이라고 말해 왔지만, 정 대표의 진술과 차이가 크다. 또 이 3억원은 2015년 검찰수사 때 변호비용이어서, 홍 변호사가 실제 받은 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이날 홍 변호사가 투자한 부동산 관련업체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홍 변호사의 자금이 이 회사로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
▲ 옥시 측에서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 서울대 조 모 교수가 지난달 7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고, 14일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으로 옥시 신현우 전 대표를 구속했다. 뒷돈을 받고 옥시레킷벤키저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조 교수가 억울하다고 법원에 재심사를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는 지난달 18일 조씨의 구속적부심 기일을 열고 최종 판정을 내렸다. 옥시 측은 2011년 10월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고자 조 교수에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실험을 의뢰했다. 하지만 첫 번째 실험에서 치명적인 독성이 확인되자 보고서를 유리하게 써달라고 조 교수에게 청탁했다. 조 교수는 이듬해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흡입독성실험 보고서를 내놨다. 옥시 측은 세 차례에 걸쳐 총 1200만원을 조 교수의 개인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우 영장당직판사는 7일 조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옥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 인정범위를 폐질환 이외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조사·판정위원회 아래에 가습기살균제 폐 이외 질환 검토 소위원회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4월 28일 가습기살균제 조사·판정위원회를 열어 비염·기관지염 등 경증피해와 폐 이외의 피해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판정에 필요한 인과관계 규명과 피해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동안 질환의 심각성과 판정에 필요한 축적자료 등을 고려해 폐 질환에 초점을 두고 판정해왔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이뤄진 동물실험과 일부에서 제기하는 폐 이외 질환에 대한 자료는 피해판정 확대에 대한 시사점은 제시해줄 수 있으나, 판정기준을 확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인과관계 규명 등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위원회는 그간 피해자들의 인정 요구가 많았던 비염 등 경증 피해와 기관지·심혈관계 등 폐 이외 장기에 대한 피해진단과 판정을 위해 과거
지난 4월 22일 최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 잔여 지분 0.39%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해 금융위원회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이메일 접속기록 등을 확인하고, 대검에 분석의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4월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 본인과 유수홀딩스, 한진해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최 회장을 비롯한 조사 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시기, 최 회장의 고의적인 주식처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별세 후 주식 상속세에 대한 대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잔여주식을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진해운 잔여지분 처분시점이 자율협약 신청 직전이므로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5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 정식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현장조사까지 진행했지만, 늦장 대응과 함께 압수수색권을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