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祖國과 曺國, 두 조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한 祖國은 우방인 일본과 과거사문제로 불거진 갈등이 심화된 상태로 한·미·일간 맺어 온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파기되면서 동맹국인 미국마저 냉담한 반응을 보여 옴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의 기틀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차와 맥락에서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을 역임한 또 한 曺國이 법무장관후보로 지명이 된 후 청문회장에 나가서기도 전에 생선의 가시가 가려지 듯 야권의 흠집내기공세에 그의 상처가 깊어 이제는 전진도 후퇴도 못할 딱한 국면에 서 있음이다. 일련의 사태를 놓고 보면 두 개의 ‘딜레마에 빠진 조국’이 있기까지 현 정권의 정치적 소통과 리더십 의 부재에서 기인된 것들로 지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 祖國의 딜레마 친일·반일을 떠나 우리국민다수는 되돌릴 수 없는 한·일간 정치·외교적 마찰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가지의 쓴 소리를 담고 있다. 첫째, 과거사청산문제에 있어 국내용과 해외용으로 구분을 했어야 했다. 우리국민에게 통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이웃나라 일본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었다는 사실부터가 잘못이다. 둘째, 아직 개도상의 우리국력과 열악한 기업
2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기를 또 쏘아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최근 한·일관계의 악화로 북·중·러에 대응한 한·미·일 삼각방위연합구도가 깨어질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2일 ‘백색국가 제외는 안된다’는 우리정부의 간곡한 소망을 묵살하고 각료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본 입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역대정부 때와 달리 현 정부 들어 과거사에 얽힌 한·일관계의 앙금과 불협화음이 마침내 일본물자에 대한 수·출입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백색국가의 면탈로 이어지면서 우리 국민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기업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정학적으로도 한·일 관계는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나라다. 한·미간, 미·일간의 동맹관계가 한·미·일이라는 삼각방위구도가 북·중·러와 전술적 대치관계에 있지만 최근 일본의 동향으로 보아서는 대승적 이해와 양보가 없이는 그 방위구도마저 깨어질 판국이 된 것이다. 한·일관계가 왜 이렇게 됐을까. 우리국민의 잠재의식에는 일본과의 관계를 늘 적과의 동침으로 보아 왔으나 작금과 같이 양국관계가 이렇게 극과 극으로 치닫기는 처음이다. 이번 일본정부의 수출억제정책에는 한국 대법원의 전범기업 강제노역
김영섭 원장 백운당한의원 유명한 희극배우 ‘챨리 채플린’이 제작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 중에 <모던 타임즈>라는 작품이 있다. 기계화 문명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는 인간도 그 사회라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 속에 함께 기어가 물려 돌아가는 부속품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는 의미가 담긴 흑백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신체의 장기 중 가장 큰 장기가 바로 간(肝)이며, 흔히 인체 내의 거대한 화학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각종 음식물에서 받아들인 영양을 분해 또는 합성하여 다시 인체의 각 부분에 필요한 만큼 배급하는 일은 물론, 각종 필요효소, 담즙산, 알부민, 콜레스테롤, 지방 등을 합성저장 하기도 하고 분배하는 기능과 외부로부터 들어온 각종 독성물질(알코올, 약물 등)의 해독 및 분해는 물론 체내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 등 해로운 대사산물들을 해독 배설하기도 한다. 또 면역세포가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소를 처리하기도 한다. 이처럼 간에서 하는 일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일들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간 질환은 여러 형태로 발생되는데 그중 대표적이고도 심각한 것이 간경변이다. 그 동안 간경변의 원인에 대하여
아이야, 물이 왜 그렇게 좋으냐. 시원해서 좋으냐, 깨끗해서 좋으냐. 물 만난 개구쟁이들이 신났다. 물속에 무엇이 있기에 저리 천진난만할까. 물고기 시절의 유전자가 지느러미 치는가, 양수 속 태아의 습성이 살아나는 것인가. 아무것도 덧씌워 인지하지 않는 마음, 아무것도 미리 판단해 대하지 않는 마음, 저 천진난만함이 물속을 뛰어다닌다. 누구나 마음에 헛것을 담지 않을 때, 마음은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기 것이 되는 것은 아닐까. 글 전흥규 / 사진 연합뉴스
김영섭 원장 백운당한의원 베니스영화제에서 한국최초로 여우주연상을 획득한 영화가 임권택 감독이 만든 ‘씨받이’라는 영화이다. 이는 한국의 여성 비극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자식과 핏줄을 보존해 나가는 것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집착이 어느 정도인가를 극명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 하여 영화의 주인공이 상을 받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함으로써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이라면, 두 사람의 사랑의 최종 결정체는 뭐니뭐니해도 그 가계를 이어나갈 아기가 생겨나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로 복제인간의 출현을 운운하는 오늘날까지도 우리는 불임의 굴레에서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불임이란 말 그대로 건강한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영위함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 대개 그 기간을 3년 정도로 보고 있다. 물론 불임의 원인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에는 각종 환경적인 문제로 남성 쪽의 불임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각종연구조사에 의하면 여성불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배란, 수정, 착상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러한 과정 중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되어야 하
김대성 ‘뉴스타트’라는 말은 우리말로 ‘새 출발’이란 뜻을 가진 간단한 영어 단어에 불과하지만, 이 단어의 또 다른 의미를 풀어서 설명을 하면, NEWSTART라는 단어의 여덟 글자 속에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8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이 들어 있다. NEWSTART 여덟 글자가 의미하는 건강 요소를 상세히 설명하자면 책 한 권이 될 만큼 방대한 내용이지만, 여기에 간략한 개념만 소개하고자 한다. 1. Nutrtion [균형진 영양 섭취]- 사람의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영양은 음식물을 통해서 공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균형진 영양 섭취는 건강관리에 필수 요소이다. 영양의 과부족(過不足)은 몸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과잉은 암, 심장병, 당뇨병 등을 일으킨다. 염분과잉은 고혈압, 위궤양, 위암, 심장병을 유발한다. 당분과잉은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치아부식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골조직 약화 등이 생기며 비타민B1이 부족하면 각기병, 변비,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섬유소가 부족하면 대장암, 직장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으나 영양의 과부족은 몸 안에 치명적 질병
한때 미국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한 출산도미행렬이 줄을 이어 사회적 이슈가 됐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부고위직관료들이 국회청문회에서 부동산투기와 관련된 위장전입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국민정서에 찬물을 끼얹은바 있다. 이 같은 위장전입사례가 이번에는 정부출산정책과 맞물려 산모들에게 지급되는 출산장려금 쪽으로 옮겨가 장려금을 많이 지급하는 지자체로 산모들의 위장전입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정부와 일선지자체가 인구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지급정책이 산모들의 위장전입을 부추기는 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도내에서 출산장려금이 가장 낮은 시·군이 구미시와 포항시로 분석돼 있다. 이 같이 출산장려금이 적다는 이유로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둔 구미시 광평동의 J모 임산부가 김천지역으로 위장전입을 했다.’ J씨는 구미시의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이 160만원인데 반해 김천시는 68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에서 출산장려금이 가장 많은 곳은 봉화군으로 첫째 아이의 경우 700만원, 둘째 아이 1천만원, 셋째 아이는 1천600만원인 반면 출산장려금이 가장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구미시의 경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 임진태 요즈음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 옛날 같으면 대출이 필요 없던 사장님마저도 장사가 안 되니 직원 월급과 임차료를 줄려고 은행대출을 받는 분들을 종종 본다. 소상공인단체를 이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영세소상공인들은 담보와 신용도가 변변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신용보증재단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경남신보의 보증업체수가 6만개를 넘는다고 하니 소상공인 10명중 3명이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담보나 신용도가 취약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소상공인들의 부실이 커지면서 신용보증재단의 재정상황이 덩달아 나빠져 보증재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한다. 경남신보의 경우 작년4월부터 전국평균 부실율을 초과했고 올해 손실액이 출연금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늘어난 손실만큼 보증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보증공급이 위축되어 그로인해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게 될 수밖에 없다. 지역신보의 재원조달방법은 크게 금융회사의 법정출연금과 경남도와 시군의 출연금이다. 경남도와 시군의 출
김영섭 원장 백운당한의원 동양철학이나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두고 흔히 소우주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천체의 흐름과 지기의 운행이 사람의 몸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 것에서 시작되었고 실제로 우리인체의 구조를 살펴보면 우주의 오묘한 운행만큼이나 신비스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계절이 바뀌듯이 우리의 인체도 자연의 변화에 맞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이 순리 인 것이다. 때문에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병이 생기게 되듯이 역시 일정시간동안 잠들지 못하면 인체의 생체리듬과 균형이 깨어져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실 불면증을 질환으로 인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불면으로 잠 못 들어 고생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스러움을 충분히 알 것이다. 때문에 근래에 이르러는 불면증도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체계적인 치료를 하고 있으며 정신과 질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불면증은 말 그대로 잠을 못 자는 증세를 말하지만 여러 가지의 증상으로 나눈다. 아주 짧은 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와 잠들기가 어려운 경우, 그리고 잠자는 도중에 자주 잠이 깨는 경
김대성 고대로부터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에게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함께 남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정한 종족으로 이루어지는 부족 국가들이 일어나면서 전쟁과 살육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 원인은 부족간의 이해관계로 인한 시비 때문일 수도 있고 인종 간의 대립과 갈등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양한 이유로 이 지구상에는 전쟁이 그칠 사이 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부족 간이나 국가 간의 이해관계와는 별개로, 다른 종족이나 국가를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한 종족이나 한 국가가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여 하나의 통치 체제로 지배하게 되면 그것을 ‘제국(帝國)’이라고 한다. 어떤 나라가 의도적으로 자국의 막강한 군사력이나 경제적 힘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통치하려는 것을 ‘제국주의’라고도 한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제국주의 정신은 인류 역사를 통해서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존속되고 있다. 이 제국주의 정신은 어떤 흐름을 따라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미래의 세계는 과연 누가 통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앗수르제국부터 로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