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이 지난 2월 5일(한국시각)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8초 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윤성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경기연맹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윤성빈은 2분 18초 2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3년 전만 해도 윤성빈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2012년 6월 썰매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 대상이었다. 그런 윤성빈이 한국체대 강광배 교수를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윤성빈은 불과 3개월여 훈련을 쌓은 뒤 그해 9월 스타트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윤성빈은 그동안 세계랭킹 1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에게 가려 있었다. 하지만 이번 7차 대회 2차 시기에서 .대역전극’ 을 연출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 9초 44를 기록하며,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 9초 28)와 토마스 두쿠르스(1분 9초 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 지난해 경기도 수원 한국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의 새 둥지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개장식이 열려 황창규 케이티 회장과 임직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구본능 KBO 총재 등이 개장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프로야구가 지난 시즌 KT위즈의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로 바뀌고 한해가 지났다. 2016년 프로야구가 3월 8일부터 90경기의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운 룰을 테스트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치러질 프로야구 정식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시즌의 이슈를 되짚어보고 올해 프로야구 경기의 변화된 점을 알아봤다. 10구단 체제 지난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KT가 합류하면서 10개 구단 체제로 변했다. KT는 퓨처스리그를 거쳐 프로야구에 데뷔했지만, NC보다 신인들의 기량이 떨어지고 신생팀 특별지명과 FA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많은 우려를 낳았다. 개막 11연패로 연패의 늪에 빠진 듯했지만 어윈과 시스코가 방출되고 투수 저스틴 저마노와 타자 댄블랙이 대체선수로 합류한 KT는 시즌 후반기 들어 타격이 폭발했다. 늘어난 구단 수는 경기수의 증가로 이어졌다. 모두 576 경기였던 예전에
최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시청률 19.6%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케이블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21.6%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드라마의 첫 번째 인기요인은 그 시절로 떠나는 추억여행이다.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30~40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그때 당시를 추억하게 하며 20대와 10대 시청자들은 언니, 오빠와 부모의 과거를 바라보며 동참한다. 시청자들에게는 그 시절의 제품들로 이야깃거릴 불러낸다. 특히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소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히 추억팔이로 이 드라마의 열풍을 설명하긴 어렵다. 드라마 속에 담긴 가족간의 이야기들이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앉게 했다. 신원호 PD는 과거 ‘한 지붕 세가족’처럼 가족애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했다. 당시 ‘목욕탕집 남자들’을 비롯한 가족 드라마들이 많았다. 요즘 불륜과 출생의 비밀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한 드라마들 속에서 가족의 정과 따뜻함을 내세운 드라마의 인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겨냥했다. 특히 보라 아버지 역할을 맡은 성동일의 “이 아빠도 태어날
▲ 지난달 8일 밤 홍콩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에서 한 경찰관이 공중에 경고 사격한 후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냥하고 있다(사진 현지 언론보도 화면).지난 2월 8일부터 9일까지 홍콩 도심 몽콕 거리에서 홍콩사상 최대 규모의 폭력시위가 발생했다. 춘절에 발생한 시위는 대규모 투석전이 벌어지는 등 지난 2014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난 ‘우산 혁명’ 보다 과격하게 진행됐다. 이번 시위는 몽콕거리에서 생선완자를 파는 노점상 단속이 시발점이 됐다. 상인들은 새해 첫날 단속하는 것에 항의하며 단속반에게 화분 등을 던졌고 반발이 거세지자 오후 10시경찰이 출동했다. 과거 우산혁명의 중심지기도 한 몽콕에서 일어난 노점상인들의 시위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생선완자 혁명’ 에 동참하자는 메시지가 확산되며 단속 현장으로 시민이 몰려들어 경찰과 시민간의 본격적인 대치가 시작됐다. 특히, 중국의 영향력 제한과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홍콩 본토민주전선’ 등의 단체가 가담하면서 시위는 한층 격렬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장하고 현장으로 나오라고 독려했으며, 조직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폭력충돌이 발생한
▲ 지난달 9일 독일 남서부 배드 아이블링 인근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통근열차 2대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승객이 숨지고 약 81명이 부상당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월 9일(현지시각)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오전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곡선 구간에서 통근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한 뒤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 이 사고로 150명의 승객 중 10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두 열차는 모두 최고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사고 조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인재(human error)’ 라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지점은 커브구간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최소 7명 사망·316명 부상, 중국·뉴질랜드 인명피해 없어 ▲ 지난 2월 6일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인접 타이난시의 건물들이 대거 무너졌다(대만 중앙기상대 및 연합보 웹사이트 캡처).지난 2월 6일 새벽 대만 남서부 지역에 규모 6.4의 지진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시 융캉구 17층의 웨이관진룽 빌딩이 5층 규모로 무너져 최소 7명이 숨지고 3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이 빌딩에서 거주하는 200여명 중 127명을 구조했지만, 수십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근 웨이관 빌딩도 무너져 150가구 가운데 현재 34명을 구조한 상태다. 또 타이난시 동구의 창둥시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7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4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만 마잉주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이 밖에도 구이런구의 7층 건물과 신화구의 은행 건물도 크게 파손됐다. 타이난시에서만 지진 피해주민 221명을 구조했으며 15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3개 단층대가 몰려 있
▲ 국가안보와 사생활보호를 두고 미국정부와 애플이 법정공방을 벌일 예정으로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어달라는 FBI와 법원명령에도 애플은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 소재 애플스토어와 Tim Cook 최고경영자국가안보와 사생활보호를 두고 미국정부와 애플 양측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테러범이 쓰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어달라는 연방수사국 FBI와 법원명령에도 애플은 현재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명령을 강제이행하도록 정식재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뒷문(백도어)를 만드는 것 자체가 사생활 보안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FBI는 ‘모든 사람의 암호화를 해제하는 만능열쇠가 아닌 수사기회를 위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 사태를 두고 여러 주요 인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IT업계에서는 애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암호화에 대한 뒷문을 요구하는 것이 보안을 강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고, AT&T 랄프 딜라 베가 부회장은 “프라이버시와 보안간에 균형을 잡는 법률이 현재 모호해 이 기회에
▲ 지난달 7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반복해서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고 말했다.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계기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연일 개헌과 군 보유를 주장하며 헌법 개정 구상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일본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헌법 9조의 핵심 내용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전쟁과 무력행사는 영원히 포기한다.’ 와 ‘육해공군 등 어떤 전력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 로, 1946년에 공포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헌법 9조 2항 개정에 대한 질문에 헌법 개정 초안이 당 차원에서 논의해 헌법 9조 2항을 바꿔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실력 조직, 자위대의 존재를 확실하게 명기해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라고 반응했다. 자민당의 헌법 개정 초안은 자위대를 사실상 군대로 바꾸는 구상을 담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결국, 사실상의 군대 보유 구상을 표명한 것이다. 다만, 헌법 9조 2항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달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센트럴 홀 웨스트민스터’ 에서 연설하고 있다. 반 총장은 주로 젊은 층인 참석자들에게 도전들에 맞서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라고 요청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월 5일(현지시각) 1946년 1월 10일 첫 유엔 총회가 열린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옆에 있는 ‘센트럴 홀 웨스트민스터’ 대강당에서 영국유엔협회 회원 등 2천여명에게 창설 70주년을 맞은 유엔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며 한국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희망을 설파했다. 반 총장은 청중에게 “전 세계에 1억 2500만명을 넘는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인 6천만명이 집에서 피란했다.”고 말한 뒤 한국전쟁 얘기를 꺼냈다. 반 총장은 “나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한 어린이로 마을이 파괴되는 걸 봤다.” 며, “우리는 유니세프에서 준 식량과 의약품에 의지해 생존했고, 유네스코에서 준 교과서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은 우리의 생명선이었고,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오늘날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다시 일구는 데 우리가 도움을 줄 똑같은 기회라고 역설하면서 “우리는 지금 거대한 도전
▲ 지난달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KIST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충리(가운데)가 타임머신 봉인 행사에서 (왼쪽부터)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과 같이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지난달 17일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며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오른쪽)과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 미 7공군 사령관이 손을 맞잡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마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쿠바 아바나에서 회동을 했다. 이날 두 수장은 화해의 몸짓으로 포옹을 했다. ▲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통되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험운행이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됐다. ▲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달 13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지대공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탑재한 패트리엇(PAC-3)부대를 한국에
▲ 이태원 살인사건 피고인인 아더 존 패터슨이 미국에서 송환될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더 존 패터슨이 19년만에 진범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의 심리로 지난 1월 29일 열린 패터슨의 살인 혐의에 대한 선거공판에서 재판부는 “패터슨이 피해자를 칼로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는 공범 에드워드 리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 며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22세 대학생인 조중필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사건 직후 살인범으로 단독 기소된 에드워드 리는 1998년 법원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가 확정됐다. 흉기소지·증거인멸 혐의로 복역하다 사면된 패터슨은 검찰이 제때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8년 미국으로 떠났다. 장기 미제 상태였던 이태원 살인사건은 2011년 5월 미국에서 패터슨이 체포되고 지난해 9월 23일 도주 16년만에 국내로 송환되면서 다시 법정으로 돌아왔다. 패터슨은 1심 재판 동안 내내 ‘리가 조씨를 찔렀다.’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
▲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허준영 전 사장의 측근인 손씨의 사무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자료를 거둬가고 있다.코레일이 보유한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를 개발하는 약 31조원 규모의 사업이자 단군 이래 최대규모의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배임 혐의 및 비자금 조성 등을 조사하던 검찰은 지난달 23일 새로운 혐의를 포착하고, 허 전 사장의 최측근인 손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손씨에게 120억여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줬고, 손씨는 해당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손씨가 운영한 폐기물처리업체인 W사는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사업부지의 폐기물을 정리하고 주변을 정화하는 사업을 수의계약방식으로 따냈다. 검찰은 당시 영세업체였던 W사에 대규모의 사업이 몰린 것에 의문을 품고 업체 선정과정에서의 허 전 사장의 압력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히, 손씨가 2010년 W사를 타인 명의로 헐값에 인수한 후 2014년 회사가 문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녹취록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는 점과 두 사람이 만난 정황, 이를 뒷받침하는 성 전 회장 비서진들의 메시지 대화내용,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을 증거로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공직에 헌신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에 연루된 정치인 중 현재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만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전 총리의 유죄판결로 홍준표 경남지사의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이외에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재수사 촉구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충청도민들은 거목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면서도 무죄선고가 나면 현 지역구인 부여·청양군이나 다른 지역구에 나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재판 후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다 받아들여 유감스럽지만 나는 결백하다.” 고 항소했다. 부여·청양의 인구미달에 따라 선거구가 통합되는 공주·부
과거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리던 두 칸짜리 꼬마열차로 유명했던 수인선이 재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고 밝혔다. 2월 27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시험 운전이 한창인 수인선은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 총 7.3㎞ 길이의 수인선 인천구간은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으며, 각 역은 인천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인천항 인근의 신포역은 근대기 항만창고처럼 붉은 벽돌을 활용해 건설됐다. 수인선 인천구간 운행은 1973년 폐쇄 후 43년 만이다. 원래 수인선은 1937년 개통돼 일제가 쌀과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광복 후에는 서민의 발 노릇을 했지만, 1973년 이후에는 송도∼수원 구간에서만 운행되다가 1995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 구간은 2012년 우선 개통된 송도∼오이도 13.2km구간과 연결되며,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현재 건설중인 한대∼수원 19.9km 구간이 2017년 완공되면 인천에서
국토교통부가 이번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이었던 2월 5일부터 10일까지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총 3701만명이 이동했다고 지난달 10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설연휴기간 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며, 고속도로 교통량 또한 3.6% 증가했다. 연휴기간에 최대의 교통량을 보인 것은 설 당일로 총 505만대가 이동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귀성시간은 작년보다 약 2~3시간 감소했지만, 귀경시간은 설당일 고속도로에 차가 몰리며 최대 2시간이 더 걸렸다. 그럼에도 국토교통부는 갓길차로제 운영, 우회도로 안내 등 상습 지·정체구간 특별관리,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어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고 밝혔다. 설연휴가 길어짐에 따라 외국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졌다. 연휴기간의 출국자 수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약 61만 4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이용객이 집중됐으나 사전 특별점검 시행 등으로 우려했던 지난번과 같은 인천공항 수하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많은 귀성·귀경객들이 움직였음에도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인명피해는 전년대비 많이 감소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