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지난 1월 30일부터 전군 병영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운용을 시작한 가운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국방부가 전군 병영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을 도입하고 지난 1월 30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번 공용 휴대폰 도입은 병사들의 고립감과 부모님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열린소통채널 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병사들은 공용 휴대폰을 통해 가족을 비롯한 지인의 전화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용 휴대폰은 각 생활관에 한 대씩 배치되며, 공용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일과시간이 지난 오후 6시부터 취침 전인 밤 10시까지다. 만일 병사들이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에도 당직자나 공용 휴대폰 관리자를 통해 긴급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도입된 공용 휴대폰은 군대 정보유출에 대비해 전화와 문자의 수신은 자유롭지만, 음성발신은 차단됐으며, 문자는 상용구만 보낼 수 있게 개량됐다. 또한, GPS, 카메라, WiFi, 외부저장매체 등이 제거됐으며, 스팸 및 특정번호, 녹음기능, 인터넷 등이 차단됐다. 처음 국방부는 2015년에 전방 부대 등에 우선 도입한 뒤 전군에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 정부는 지난달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대학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을 발표했다.국내대학이 외국에 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국내대학과 외국현지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 진행시 학점을 이수 받는 요건도 완화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대학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을 보고했다. 현 ‘대학설립·운영규정’ 의 대학캠퍼스 인가범위는 ‘국내’ 로 제한돼 있지만, 8월부터는 ‘국내 또는 국외’ 로 확대해 개정된다. 외국에 캠퍼스 설립이 가능해지면 국내대학의 외국진출에 따른 글로벌화는 물론 외국인 학생유치도 많아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또한, 한국학생들이 외국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 해당국가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대학이 외국캠퍼스에 고가의 등록금을 책정하고 입학을 쉽게하면 부유층 자녀에게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됐다. 국내대학에서 1년간 강의를 듣고 교육과정 교류협정을 맺은 외국대학에서 나머지 3년을 다녀도 국내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시 국내대학에서 졸업학점의 절반(2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교
▲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청파로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현재 신공항 후보지를 두고 영남권 지자체간 경쟁이 뜨겁다. 대구·경북·울산은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 경남은 정부용역 결과를 수용하기로 한 5개 지자체 합의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후보지는 6월 말에 최종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코레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를 비공개로 열고 그간의 연구결과와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현재 후보지 입지선정이 2~3단계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은 경남 밀양, 부산 가덕도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입지평가 기준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공항 운영(기상·관제·장애물 등), 후보지 여건(시장성·확장성·접근성 등), 사회·환경(소음·지역경제효과·환경성 등), 비용 및 사업 추진 용이성 등으로 검토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울산은 밀양에 활주로 2개짜리 신공항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입지 평가항목에 신
-밀입국 대책 발표 하루 뒤 인천항도 뚫려-김해·제주공항 밀입국 사건 연달아 발생▲ 중국·베트남인 등 불법체류자와 환승객의 밀입국이 발생한 인천공항의 보안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인천공항 보안검색대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최근 한 달 새 연이은 인천국제공항 밀입국사건 등에 관해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보안대책을 발표한 하루 뒤, 또다시 밀입국사건이 발생하면서 출입국보안 관리체계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2일 법무부 등이 발표한 바로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우즈베키스탄인 1명과 베트남인 1명 등 불법체류자 2명이 강제출국을 위해 호송되던 중 인천공항에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돼 있던 불법체류자들은 호송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출국장에 내렸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 여수 외국인보호소 측 호송버스로 갈아타는 동안 이들은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뒤쫓아오는 보안요원을 따돌리고 도망갔다. 규정상 보호소 측은 강제출국대상자를 비행기 탑승구 부근의 대기실까지 반드시 데려가야 한다. 검색절차 등 직원들의 호송편의를 생각한 나머지 불법체류자를 버스 한 대에 태우려다 도주를 허용한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두산에서는 그 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의장이 그룹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3월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 왔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특히 “지난해까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준비를 마쳤고, 대부분 업무도 위임하는 등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태는 한편,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 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원 회장은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면서 준비된 리더로 자리매김 해왔다.
▲ 황보국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이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만 5천여명을 2017년까지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추가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1만 5천명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고용 비율을 제한하는 목표관리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부문 비정규직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7만 4천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특히 우체국금융개발원, 대구시시설관리공단, 군포시청, 한국체육산업개발 등 일부 기관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닌 근로자도 추가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정규직 전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은 정원의 5%, 지방공기업은 8% 내에서 상시·지속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용해야 한다. 단, 한시적 업무나 업무성격상 비정규직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를 적용치 않을 수 있다.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되는 대상은 일시 간헐적 업무 종사자와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고령자, 박사 등 전문가, 휴직 파견
국내 주요그룹 중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진, 두산,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월 기준으로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주요 기업 49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전체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아도 현재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는 주요그룹이 많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워커힐 등 9개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홈쇼핑 등 6개 계열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5개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등 25개 계열사에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KT그룹도 25개의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노사협의중인 조선호텔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도입을 완료했으며, 아울러 GS, LS,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해 안에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금피크제란 근로자의 정년보장 또는 정년 후 고용을 연장하는 대신 근로자가 일정 나이에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삭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지난달 10일 제4차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국제테러위협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통과를 추진하고 그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개혁 4법, 서비스발전기본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대부업법, 대학구조개혁법 등 16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회에 계류중인 안보와 민생관련 핵심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당정청은 누리과정과 관련해 일부 시도 교육감이 법적 의무사항인 예산편성을 거부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교육청에 목적예비비 등을 우선배정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교육청에 대해선 교부금 감액 등 제재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2~3개월만 예산을 편성하거나 어린이집을 제외한 유치원 예산만 편성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교육청에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편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밖에 재정 조기집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최근 경기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투
▲ 계속된 저금리 때문에 고액권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회수율이 25.8%로 40조원이 시장에서 증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일 한국은행에서 진행한 설 자금방출작업 모습.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저금리 여파가 길어지면서 은행에 예금을 예치하기보다는 화폐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높아졌다. 여기에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상속증여세 부담을 회피할 목적으로 고액권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한국은행 발표로는 5만원권 발행액수는 모두 52조원으로 전체 발행화폐 액수 중 70%에 육박하고 있지만, 회수율은 25.8%에 그쳐 40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측된다. 개인 자산가는 상속·증여세에 대한 부담으로, 기업은 투자환경의 불안으로 현금보유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2013년 한국은행 자료로는, 고액권 선호현상은 미국(83.4%), 유럽(90.4%), 일본(95.1%) 등 주요국에서도 2008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저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현금을 고액권으로 바꾸는 사람들 때문에 고액권 구경이 힘들 정도가 됐고, 현금을 보관하기 위해 금고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부양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지난 1월 우리나라 수출이 6년 5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률 3.1% 달성을 자신하던 유일호 부총리가 긴급 1분기 경기보강대책을 발표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2~4분기 재정 중 투입 가능한 예산을 1분기에 투입해 조기에 경제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이 9개월새 14조 달러가 증발한 데 이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의 증시가 연초 대비 20% 내외로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된 코스닥 지수가 9년여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저유가와 저금리·마이너스 금리로 세계경제가 혼란 속에 빠져 있는 가운데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때문에 한반도 내부적인 악재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월 수출액이 작년 1월 수출액보다 18.5% 줄어든 367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8월 20.9%가 감소한 이후 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국의 ‘베넷-해치-카퍼(Bennet-Hatch-Caper 이하 BHC)수정법안’이 발효를 앞두고 있다. BHC 수정법안은 불공정무역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난해 미국이 무역법 1974를 새롭게 수정해 발의한 무역촉진법 2015 중 ‘제7편 환율조작’의 별칭으로, 교역상대국의 환율개입 또는 의심될 시 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확대시행하고, 필요하면 제재 가능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상·하원을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법안이 빠르게 처리된 것은 경상수지 적자의 고착화에 따른 미국 내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BHC 수정법안에 의해 미국은 주요 교역국 중 상대적으로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나라가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하면 이를 수출보조금 지급과 같은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하고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수 있으며, IMF와 WTO를 통해 국제사회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또한, 법안에 의해 통상·투자 부문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 제재 역시 강화됐다. 이에 우리나라가 1차 제재의 대상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대미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보는 나라, 세계
▲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 완화책으로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29일 금융완화책으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기존 민간은행 예금에 대해 연 0.1%의 이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0.1%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 불황 때문에 엔화로 자금이 몰리면서 엔화가 상승세를 탄 것이 이번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BOJ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일본은행에 들어오는 돈을 제한해 민간은행의 여유자금을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로 공급해 실물경제에 흘러가도록 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은행 대출 증가와 금리 하락, 개인소비 촉진, 엔저 유지, 설비 투자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 경기부양책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필요한 경우 추가로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미국 뉴욕증시가 2%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깊은 고민을 안게
▲ 카타르 도하 석유장관 회의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베네수엘라 에울로지오 델피노 석유장관, 사우디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 카타르 모하메드 빈 살레 알 사다 에너지장관, 러시아 노박 석유장관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 주요 원유수출 4개 국가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이뤄진 이번 산유량 동결 합의는 15년만에 처음 이뤄졌으며, 산유량은 지난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됐다. 그동안 유가하락에 경제난이 가중된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원유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이번 동결합의가 ‘다른 원유 생산국들이 합의에 동참할 때 유효하다.’ 는 뜻을 밝혔다. 이는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않은 이란이 합의 이행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번 협의에 대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모든 결정과 협력을 지지한다.” 고 말했다. 이란의 합의지지 발언으로 동참여부가 긍정적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국제유가가 지난달 18일 한때 7% 이상 뛰었다. 뉴욕거래소에서 3월 인도
▲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서 리우 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중이던 양궁 국가대표팀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4일 조기 귀국해, 기보배(앞) 등 대표선수들이 인천공항을 나오는 모습이다.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악재가 세계 각국의 항공·관광 수요 급감은 물론, 관련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HO 비상사태 이후 유럽에서도 임신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우 카니발 때문에 브라질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삼바 축제기간 사람의 땀과 냄새, 술과 마약 등 행사장과 거리가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바뀌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 다행히도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브라질이 소두증 신생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리브해 인근과 남미 등 23개국을 여행경고대상으로 지정하고,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의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우선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 세계 여행·관광산업 규
▲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신임 본부장이 지난달 1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태세 및 검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가 인접한 중남미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에 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으며, WHO 선포 직후인 2일 보건복지부는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고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잠복기인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이집트 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된 매개체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다. 침, 소변, 혈액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며 미국에서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도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대부분 가볍게 진행되고 중증 합병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