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권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전혀 없었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정지로 이어져 숨졌다. 그의 소지품에서 부정맥 치료약이 발견됐으나, 사망원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주는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위해 11일 부산에 와 호텔에 방을 잡은 후 부산문화회관에서 리허설을 마쳤다. 이후 지인들과 정종을 마신 뒤 12일 새벽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고 20분 뒤 택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권혁주는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6세에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린 영재였다. 7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들어갔고, 2년 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
문화계 인사들이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문화예술인들을 통제·관리해온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전방위에 걸쳐서 지원금은 물론이고 발목을 비틀어왔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예술문화계 탄압과 본질이 같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의 개최, 블랙리스트 작성·운용자의 처벌, 문화예술위원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예술행동위는 이번 달 예술검열 반대 제2차 만민공동회를 열고, 12월에는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상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행동위는 문화예술단체들이 만든 임시조직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마로니에 공원에서 ‘다모여라, 슈퍼블랙! 나도 블랙리스트다!’ 모임을 열고 역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소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정치검열이라며 실체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문화부를
미술품 유통업이 화랑업은 등록제, 미술품 경매업은 허가제, 기타 미술품 판매업은 신고제로 강화된다. 또 미술품 감정업 등록제가 도입되고, 국립미술품감정연구원이 설립돼 감정기법 개발, 감정인력 교육, 미술품 위작에 대한 사법처리 및 과세를 뒷받침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달 6일 “‘미술품 유통에 관한 법률’(가칭)을 내년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국립미술품감정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 운영되며, 우리나라 감정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부문의 감정은 민간 감정기업이나 단체에서 하게 된다. 또한, “미술품 유통업의 등록·허가·신고제는 2년의 경과기간을 둬 2019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랑업 등록을 위해서는 위작 방지 대책과 함께 화랑이 육성·관리하는 작가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또 미술품 경매업 허가를 받으려면 위작 방지대책을 제출하고, 경매사와 경매장, 2억~3억원의 자본금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세부 내용은 내년에 정하게 된다. 관련절차를 어기고 미술품 유통 영업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위작범죄에 연루되면 등록 및 허가가 취소되고, 일정기간 재영업이 금지된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달 15일 막을 내렸다. 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폐막 레드카펫 행사와 수상자 시상에 이어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폐막작 ‘검은 바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뉴커런츠상은 중국 왕수에보 감독의 ‘깨끗한 물속의 칼’과 중국 장치우 감독의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이 수상했다. 아프가니스탄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이별’은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꿈의 제인’의 두 남녀 배우 구교환과 이민지가 수상했다. 개막작인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을 비롯해 69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 상영됐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이었다. 총 관람객 수는 16만 5149명으로 지난해 22만 7377명보다 27.4% 줄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24개국의 157개 업체가 참여해 세일즈 부스 62개를 운영했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는 대회 기간 550여 회의 미팅이 이뤄졌다. 올해 관람객이 급감한 것은 부산시와 영화제조직위간의 갈등, 김영란법 시행과 배우들의 초청 감소, 태풍 ‘차바’의 영향 때문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시 살
▲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고, 지난 13일 푸미폰 태국 국왕이 서거하자 시민들이 궁 주변에 모여 들었다.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는 등 거친 언행을 일삼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은 ‘마약과의 전쟁’이다. 취임 이후 3600명가량의 마약용의자가 사살됐다. 그는 마약이 국가와 가정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필리핀 가구의 62%가 마약 중독자에 대한 공포감을 나타냈다. 필리핀 국민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전이 국내외 인권단체의 비판에도 환호하는 이유다. 7월 여론조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신뢰율이 91%에 달했다. 9월 말 여론조사에서는 76%가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필리핀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초법적 처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필리핀 안에서도 공포감이 일고 있다. 마약 용의자가 자수한 가운데 무고한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미국으로 북상한 허리케인 ‘매슈’가 동남부 지역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매슈는 지난달 9일 대서양으로 빠져나가 서서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애초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플로리다 주 인근 대서양으로 접근해 세력을 확대하다 본토 상륙이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피해가 작았다. 플로리다 주에서 4명, 조지아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각각 3명 등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와 쓰러진 나무, 정전 등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속출했지만, 아이티와 같은 막심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슈의 중심 풍속은 최대 220㎞(4급)이었으나 하루 사이 1급 규모인 시속 135㎞로 크게 줄었다. 풍속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려 홍수를 유발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75만명, 조지아 주에서 25만명, 플로리다 주에서 100만명의 주민이 정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상사태가 선포된 4개 주 주지사에게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8일 매슈는 형성 후 7.25일간 중심 풍속 177㎞ 이상을 유지했다. 역대급 허리케인이 확실했다. 매슈가 20∼30마일(32∼48㎞)만 진행 방향을 본토
▲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추진한 난민할당제 수용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50%의 투표율을 밑돌아 무효가 됐다.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연합(EU)이 추진한 난민할당제 수용 여부를 묻는 헝가리 국민투표가 50%의 투표율을 밑돌아 무효가 됐다. 지난달 2일(현지시각)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99.98%에 이른 가운데 공식 투표율은 43.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투표율이 39.43%로 20개 시, 카운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헝가리 국민투표는 투표율 50%에서 한 표를 넘어야 성립된다. 유권자의 98%에 이르는 325만 5천명이 난민할당제에 반대했다. EU안에 찬성한다고 투표한 유권자는 5만 5600여명에 그쳤다. 난민문제를 국내정치문제로 끌어들였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정치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그는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승리'를 선언하면서 EU가 난민 할당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당과 시민단체는 오르반 총리가 투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지난해 9월 독일의 주도로 그리스, 이탈리아에 들어온 난민 16만 명을 회원국에 할당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EU는 난민사태를 더블린
▲ 대법원이 소명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내자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보험업법 위반으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자살보험금 특약을 체결했더라도 소멸시효까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소멸시효가 지난 채무는 갚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다. 대법원 3부는 9월 30일 교보생명보험이 고객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의 부인 B씨는 2004년 5월 A씨를 보험수익자로 해 사망보험을 들었다. 가입 2년 후 자살했어도 사망보험금과 자살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보험이었다. 2006년 7월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남편 A씨는 사망보험금 5천만원을 받았다. 이후 특약 사실을 안 A씨가 2014년 추가로 자살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가 소송을 냈다. 수익자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가 지나도록 청구하지 않아 자살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보험사는 B씨 자살 후 2년이 지나 보험금을 청구해 A씨의 청구권은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보험사가 사망보험금만 줬기 때문에 청구권은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 지난달 6일 국내 연구진이 15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인의 표준 유전체 지도를 만들어냈다.국내연구진에 의해 한국인의 유전체(게놈)를 거의 완벽하게 해독해냈다. 이 유전체 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인을 비롯해 아시아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와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성진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팀장과 국내 생명공학기업 마이크로젠 연구진은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구축해 ‘네이처’에 지난달 6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실제에 가장 근접한 인간 유전체 지도라며 과학적으로 중대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유전체는 유전자와 염색체로, 염기는 유전자의 구성물질이다. 염기 서열에 따라 신체 특성과 특정한 질병이 일어날 확률 등이 결정된다. 연구진은 한국인 30대 남성 한 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정밀한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그 결과 서양인과는 다른 1만 8천개 유전적 구조를 밝혀냈다. 지금까지 유전체 지도는 2003년 미국에서 완성한 지도가 국제적인 기준으로, 서양인의 유전체 정보를 반영한 것이어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연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이번에 한국인 유전체 지도가 완성되면서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적 특징을 더 정확히
▲ 11월부터 서울, 세종, 충북에서 유치원 입학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대체된다. 지금까지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공 뽑기’ 추천을 해야 했다.이제 유치원 입학전쟁이 사라지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유치원에 방문해 직접 공을 뽑는 불편도 사라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의 학부모 설명회를 9월 5일∼12일 서울 시내 4개 권역별로 나눠 개최했다.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은 유치원의 원아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 선발, 등록을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2017학년도부터는 학부모가 유치원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유치원에 지원하려면 여러 유치원을 방문해 서로 다른 양식의 원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고, 추첨일에도 가서 공을 뽑는 추첨 절차에 직접 참여해야 했다. 따라서 추첨일에 따로 휴가를 내거나, 여러 유치원에 지원하면 온 가족을 동원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에는 서울 시내 전체 공립 유치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사립 유치원들에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11월 1일부터
▲ 지난달 7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맞춤형 보육현장인 서울 마포구 신석어린이집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7일 “공공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육교사의 근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육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맞춤형 보육제도 시행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마포구 신석어린이집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이어 “7월부터 맞춤형 보육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보육서비스를 현장에 맞게, 그리고 당사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맞춤형 보육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가 참여하는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어린이집에 CCTV도 설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육교사을 위해 보조교사·대체교사의 배치에도 노력하고 있고,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간담회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학부모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어린이집 종일반 학부모의 절반 가까이는 맞벌이 가정이며, 나머지는 다자녀, 임신·산후관
▲ 헌법재판소가 9월 29일 사법시험 폐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자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회원들이 합헌 결정을 우려하는 기자회견을 했다.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사법시험 폐지와 변호사시험법 부칙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헌재는 9월 29일 사법시험존치 대학생연합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5명의 재판관은 사시 준비생들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공무담임권, 평등권 등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4명의 재판관은 사시 폐지가 경제력이 없는 계층의 법조인 진출을 막고 계층간 반목을 심화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변호사시험법 부칙은 사법시험을 2017년까지만 실시한 후 그해 12월 31일 폐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은 로스쿨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이다. 로스쿨 입시 부정청탁 의혹사건이 사실로 드러나 현대판 음서제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사시는 예정대로 폐지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변시법 개정을 통한 보완책 논의는 있을 수 있다. 법무부는 사시 폐지를 2021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헌재의 합헌 결정이 나왔지만 이
▲ 지난달 4일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렸다.앞으로 CMIT/MIT가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함유되는 것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위해우려제품 지정·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7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했다. CMIT/MIT 물질을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에 대해서도 실내공기용 제품 제한기준을 15ppm, 섬유용 제한기준을 1800ppm 이하로 설정했다. 스프레이형 탈취제에는 1,4-디클로로벤젠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에틸렌글리콜 함량을 0.2% 이하로 제한했다. 스프레이형 코팅제의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포함량을 0.04% 이하로 규정했다. 위해우려제품에 사용한 경우에는 성분명칭·첨가사유·함유량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26종의 알레르기 유발향료를 세제류 제품에 쓸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는 100ppm 이상,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는 10ppm 이상이면 성분명칭을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유럽연합 수준으로 표시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제품 포장에 저위해성, 무해한, 자연친화적인 등의 문구를 쓸 수 없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월 2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첫날 표정과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부 사진 제공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축제마당을 찾았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을 통합한 쇼핑축제로, 9월 29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황 총리는 이날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쇼핑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홍보와 매출 증대의 기회로 활용해 내수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직접 시민들을 만나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홍보하는 한편 불편이 없는지를 확인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1일 서울 수유시장을 찾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의 수가 올해 400개에서 내년 5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유시장에서 먹거리 등 물품을 구매해 디딤자리에 전달했다. 2일에도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과 면세점을 찾아 행사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유통업계가 ‘코리아
▲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8일째인 지난달 17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에서 투쟁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열흘만인 지난달 19일 마무리됐다. 당초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부가 앞서 제시한 협상안을 화물연대가 전격 수용했다. 정부는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지입차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화물연대와 합의했다. 관련 법률 개정안은 연내 발의를 추진한다. 또 현재 계약갱신 청구권이 보장된 6년 이후에는 지입차주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 운송사업자가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표준운임제 도입, 지입제 폐지 등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 개선과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 등은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한 주된 명분이었다. 하지만 운송거부를 철회한 것은 집단행동을 위한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강경한 화물연대 구성원은 이날 지도부의 운송거부 철회에 항의하며 돌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단운송거부 기간에는 물류 차질이 거의 없었다. 한편, 철도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코레일이 대책 마련에 나